그리스 로마 신화가 한권에 가득가득!!
유남매가 참 좋아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한동안 그리스 로마 신화 때문에 그리스의 수도가 로마라고 했던 무식이 빛나던 녀석들이었죠.^^;
유남매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처음 접한건 유치원 무렵.
만화로 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선물 받았더랬죠.
처음 접했는데 그 내용이 아이들에게는 넘 어렵고 잔인하고해서 아는 분께 넘기고 읽히지 않았었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세계 문화를 이해하는데 기본이 된다고 하더군요.
이제 어느정도 내용을 이해할 듯 싶어 읽기 시작한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많은 이야기 중에서 쉽고 재미있는 것으로 32편을 선별해서 담아놓은 책이라네요.
매일매일 한편씩 접하면 한달이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왠만큼 접할 수 있겠어요. ^^
잠자리에서 한편씩 읽어주면 딱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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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 올림푸스의 열두 신 소개가 있답니다.
제우스,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데메테르, 헤스티아, 아폴론, 헤르메스, 헤파이스토스, 아레스, 디오니소스
이 신만 제대로 알아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책을 볼 때 맨 앞에 나오는 소개는 꼭 읽고 숙지하는게 좋은 듯!!
이렇게 미리 나오는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까칠양 하는 말이 이걸 알아둬야 뒷 얘기를 이해하기 쉽다고 하더라구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을 때 항상 어? 이애가 누구더라? 이러면서 앞으로 다시 가게 된다며
이정도 인물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말이죠.^^

울 까칠양의 영어이름은 헤라!!
헤라가 결혼의 여신이잖아요. 까칠양은 헤라가 그래서 제우스랑 이혼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가정을 지켜야하는 결혼의 여신이라서 말이죠.
유치원 때 지은 영어이름이 헤라라서 지금까지 사용중인데 요즘은 바꾸고 싶다고 하네요.
제우스의 사랑은 못받고 맨날 다른 여자 찾아다니는 제우스 때문에 성격만 포악해지는 것 같다며..
헤라가 너무 불쌍하다고 말이죠.
녀석.. 어느덧 자라 남자의 바람기 때문에 고생하는 여자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알게 되었네요.^^;

신들의 심부름꾼 헤르메스..
헤르메스하면 날개 달린 모자와 신발로 어디든 번개처럼 다니는 모습이 떠오르지요?
헤르메스는 꾀와 말솜씨가 뛰어나 신들의 심부름꾼이 되었지요.
하데스가 다스리는 지하 세계로 죽은 사람들을 데려다 주는 일도 한답니다.
목동, 나그네, 상인 도둑의 수호신이라고 해요.
도둑에게도 수호신이 필요한걸까요? ㅎㅎ

트로이 전쟁을 이긴 오디세우스
영화로도 참 많이 만들어진 트로이 전쟁이지요.
그리스와 트로이와의 전쟁이죠.
이야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트로이 목마!
까칠양과 이 전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까칠양은 참 바보같은 전쟁이라고 했답니다.
왜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살짝 이야기 해줬더니 말이죠.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이야기는 아이 혼자 읽도록 하는 것보다
부모님이 읽어주면 참 좋겠다 싶었답니다.
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생각도 들어보고 연관되는 이야기를 들려주니 사고 확장도 되고~~
여러모로 좋더라구요.
초등 고학년이 되어도 책은 읽어주는 걸로~~~ ^^

까칠양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바로 "피그말리온"이었답니다.
조각상을 사랑한 피그말리온 이야기를 읽다보니 피그말리온 효과가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고 말이죠.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 바가 그래도 현실이 된다는거.. 정말 대단한거잖아요.
까칠양~ 한마디 하네요.
" 엄마.. 혼내지말고 진정으로 우리 딸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변할꺼다~라는 믿음을 가져보세요..
그럼 제가 변할지도 모르잖아요.. ^^ "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한권에 담긴 이야기가 시리즈로 있더군요.
한달에 한권씩 읽어주면 9달이면 이 시리즈를 모두 읽어줄 수 있겠어요.^^

아이들과 잠자리에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들려주고 싶다면 그 시작을 그리스 로마 신화로 해보는건 어떨까 싶어요.
아이들의 상상력과 함께 입도 함께 터질꺼예요.
아주 수다스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