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를 처방합니다.

심리를 처방합니다 - 나를 알고 사랑하는 이들을 이해하는 심리 카드 29
노우유어셀프 지음, 최인애 옮김 / 마음책방 / 2019년 10월

🧑 #노우유어셀프
📕 #마음책방

🔰 노우유셀퍼(KnowYourself)는 해외 유수 대학교에서 임상심리, 사회복지, 정신건강의학을 배운 전공자들과 중국의 유력 매체에서 수년간 경력을 쌓은 사람들인 모인 집단이다. 이들은 청년들의 자아 탐색을 돕고자 상담심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유익한 사업도 펼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심리를 처방합니다》가 출간되었다.

🔰 이 책의 장점으로 두 가지를 꼽으라면..

1️⃣ 현재 나의 심리상태를 한 발 물러 나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심리),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처방)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는 점이다.

2️⃣ 애착/인격/완벽주의/열등과 자만/감정/내항성/민감함/자기 규율/불확실성/공허감/성격/가능한 자기/자기 발전/자기주장성/베풂/취약함/피터팬 증후군/완벽한 짝/정서적 방치/강압적 지배/배신/이벌/반발적 연애/결혼/원가족/아버지/모성/모자 관계/독립과 자립의 총 29가지 다른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서로 다른 렌즈와 각도로 자신을 살펴볼 수 있다.

✔ 이는 관심 있는 부분을 먼저 선택해서 읽고, 그후 궁금해지는 다른 부분에 대해 찾아가며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주제별 연결고리를 이어가면서 이해하고 지식을 추가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삶에 대해 통찰하는 그런 찰나를 경험하게 된다.

🔰 이 책은 ‘자기 진단’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해주고 있다, 본디 살면서 의식되지 않는 것은 정상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순간 의식되는 것은 아프니까 인식되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왜 아픈지 무엇 때문에 아픈지 우리는 알아봐야 한다. 그것이 치유라는 과정으로의 시작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나를 이해하는 ‘심리 여정’과정에서 절대 잊어선 안 될 자세는 스스로 충분히 ‘자기 자비’를 가지는 것이라고 이 책에서는 강조한다. 자신에게 우호적이며 관용과 연민의 태도로 대하며, 자신이 현재 겪는 모든 것이 혼자만의 경험이 아닌 세상 사람 대다수가 경험하는 흔한 일이라고 스스로 위로한다고 한다.

🗨맞다. 상담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내담자는 자신만 세상에서 겪지 않는 그런 일을 경험하며 나락의 끝으로 내몰렸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상담자의 삶을 마치 이상화하며 자신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한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함께하는 장면에서 내가 경험한 것을 다 노출할 수는 없지만 도움이 되는 선에서 경험한 일부를 노출하면 진짜냐며 상당히 일치감을 경험하면 그 순간부터 나를 더 친밀하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혼자만 그런 것을 경험하는 것이 아닌 서로 말하지 않았을 뿐 사는 것 다 비슷비슷하다는 것을 전하며 자신의 엉망진창의 삶을 ‘일반화’,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는 부분이다. 이 책은 아마도 세상 혼자라고 느껴지는 모든 분께 공감과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그런 책이라 충분히 생각한다.

🗨이 책은 인간에 대한 ‘심리’가 궁금하다는 것은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마음의 시작이라고 했다. 나 역시 우연히 시작한 상담 공부를 통해 나를 이해하려 했고 그것은 나아가 다른 사람의 마음(심리)까지 궁금해하는 것으로 확장되어 지금 현재 현장에서 상담사로 일을 하게 되었다.

🔰 또한, 이 책은 자신을 비롯해 가족 그리고 더 나아가 타인을 이해하고 자기 삶의 변화를 위해 크게 세 가지를 제시하였다.

1️⃣ 심리와 마주할 용기를 내라. 책을 펼치는 순간, 원하든 원치 않든 자신의 무의식 깊숙이 가라앉은 내면과 마주한다고 하였다.
2️⃣ 나의 심리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3️⃣ 처방과 관련하여 실행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실행은 결국 삶의 변화에 가장 도드라지는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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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전공자가 아니어도 삶의 여정에 경험되는 희노애락애오액(喜怒哀樂愛惡慾)으로 인해 개인적 고민과 관계적 갈등을 경험하는 사람이라며 삶의 지혜를 제공하는 인생사전처럼 소유하며 순간순간 솔루션을 찾아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삶이라는 배가 운항 중 경로를 잠시 이탈했을 시 다시금 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안내서처럼 너무 잘 설명되어있다. 일일이 나열할 수 없는 것이 그저 아쉬울 뿐인데...책을 직접 구입해서 살펴보면 도움이 클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