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느낌의 신비로운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1>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1 ㅣ 잇츠힙 카이로스 1
김용세 지음, 이영환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11월

판타지 느낌의 신비로운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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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는 기회 또는 특별한 시간을 뜻하는 그리스어라고 해요. 표지에서 카이의 손 위에 떠있는 빨간 구슬은 먼가 홀리게 하는 강인한 느낌을 주는게 인상적이네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 1권에는 총 3개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1편과 2편은 연기자를 꿈꾸는 인하와 소현이의 이야기를 다뤘고, 3편은 멋진 지휘를 뽐내고 싶은 태유의 이야기입니다. 각장의 제목만으로도 먼가 스케일이 남다를 것 같은 느낌이네요.

고등학생인 인하는 엄마가 뇌졸증으로 쓰러지신 후 병원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초등학생 동생까지 돌보는 생활가장으로 시간과 돈에  쫓기는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그 와중에도 연기자의 꿈을 가진 인하는 연극반 활동을 틈틈이 하고 있었고, 거장 감독인 캐리 박의 강연을 듣게 된답니다.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가던 인하는 손목시계가 멈추자 시계방으로 보이는 <카이로스의 시간 상점>을 방문하게 되었고, 거기서 카이에게 특이한 제안을 받게 됩니다. 노랑, 파랑, 빨간 세 가지 색 구슬은 각각 특별한 시간을 가졌고, 인하가 고른 빨간 구슬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지만 그만한 댓가를 치뤄야 한다고 합니다. 과연 빨간 구슬을 고른 인하는 어떻게 될까요?

인하와 같이 연기자를 꿈꾸던 소현이는 캐리 박의 눈에 띄었음에도 불구하고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오히려 빨간 구슬을 가진 인하는 구슬의 힘 때문인지 하루 아침에 달라진 연기를 선보이며 떠오르는 신예 연기자가 되고 있었답니다.

소현이는 인하의 곁에서 함께 연기자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인하에게 들은 시간 상점을 찾아 인하가 시력이 급격하게 나빠진 원인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 소현이는 고민 끝에 인하와 자신에게 알맞는 구슬을 골랐고, 구슬의 비밀을 잘 간직하며 마침내 원하는 꿈을 이루게 된답니다.

초등학생 태유는 해림이를 짝사랑하는데 해림이의 소꿉친구 시완이를 질투하게 된답니다. 학교에서 연주회를 하게 되었는데 태유는 운동은 잘하지만 악기 다루는 건 소질이 없기에 지휘를 하겠다고 했고,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지휘가 좀처럼 잘 되지 않아 속상한 마음에 학원을 가던 태유는 길을 잃게 되었고, 때마침 손목시계가 멈추어 시간 상점에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서 만난 카이는 태유에게도 신비한 구슬을 보여주며 필요한 시간을 교환하길 제안합니다. 태유의 달리기 실력은 대단했지만 구슬과 교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긴 했지만 연주회에서 멋진 지휘를 할 수 있을 마에스트로의 시간을 얻게 됩니다. 구슬의 힘을 빌어 강마에가 되어 멋진 지휘를 선보이던 태유는 구슬의 힘이 사라진 뒤에도 멋지게 지휘를 마무리했고, 해림이에게 인정도 받게 됩니다.

카이는 말을 많이 아끼기도 해서 신비로움을 풍기며 다양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내게 필요한 시간 구슬은 무엇이 있을지, 댓가로 치룰 수 있는 나의 능력은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네요. 1권의 이야기들은 몰입도가 높아 만화책을 보듯이 너무 순식간에 읽게 되어 2권이 더 기대되는 것 같아요.

<<잇츠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