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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일기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44
이수용 지음, 영민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감정 표현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144 마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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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이는 '전교 가훈 뽐내기 대회'에서 가훈과 뜻을 잘 써내서 반 대표로 상을 받게 되어 가훈을 발표하게 되었어요. 시은이네 가훈은 '오늘도 행복해!'였는데 친구들은 시시하다며 실망했고, 시은이도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시은이네 가족은 매일 '행복 일기'를 쓰고 일요일 저녁에 온가족이 모두 모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며 한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행복 일기를 쓰면서 사소한 것도 행복하게 느끼게 해주기도 했지만 매일 써야 하는게 쉽지는 않았어요. 오늘도 아빠가 지은 시시한 가훈 때문에 창피하고 속상했어요.
시은이의 이번 주 행복 일기는 분노가 가득한 엉터리 일기가 되었고, 이를 본 아빠는 시은이에게 행복 일기를 그만 써도 된다고 했어요. 행복 일기에서 해방된 시은이는 자유가 생긴 것 같았지만 자기만 빼고 가족들이 즐겁게 행복 일기를 이야기하는 걸 보니 괜히 불편했어요. 그러던 중 학교에서 씨앗을 심고 관찰 일기를 쓰게 되었는데 시은이는 키우고 싶었던 딸기를 골라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시은이는 딸기가 다 자라고 잎이 시들어도 관찰 일기를 쓰겠다며 다짐을 했고, 때마침 한동안 안 썼던 행복 일기를 꺼내 끄적거렸어요.
일요일 저녁이 되어 행복 일기를 발표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였고, 시은이는 억지로 행복했다고 썼던 일기가 아닌 솔직한 감정을 쓴 일기를 발표했어요. 그러면서 가족들이 하나둘씩 행복하지 않은 일들을 이야기하고 서로 토닥여주며 마음이 편해지게 되었어요. 그리하여 행복 일기는 '마음 일기'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고, 가훈을 발표하고 상으로 받았던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나눠 먹으며 멋진 가훈이라고 느끼게 되었어요.
사람들의 감정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게 되죠? 그리고 행복은 함께 하면 배가 되고, 슬픔은 함께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감정을 서로 공감하는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사소한 것도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 될 수 있고 아주 슬픈 일도 별게 아닌게 될 수 있잖아요. 큰아이가 3학년 때인가 하루에 3개씩 감사한 일을 알림장에 쓰는 숙제가 있었어요. 매일 3가지를 써야하니 나중에는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아주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다는 내용을 쓰더라구요. 행복 일기와는 조금 결이 다르긴 하지만 감사 일기도 아이들의 감정을 공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되네요. 많은 사건들이 발생하는 복잡한 세상에서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살고 있음에 감사하며 행복도 불행도 감내하며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가길 바래요.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