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신 아파해 줄 사람 저학년은 책이 좋아 26
이수용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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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 있는 우정 [저학년은책이좋아.26 나 대신 아파해 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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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인 그린이는 작년에 빠진 앞니가 안 올라와서 고민이예요. 단단한 음식을 먹는 것도 불편하고 사진을 찍어도 해맑게 웃을 수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빨 빠진 호랑이"라며 친구들이 놀리고 언니는 무서운 철주사를 맞아야 한다며 겁도 주네요. 치과를 무서운건 그린이만이 아닌데... ㅠㅠ

그러던 어느날 하교길에 비가 와서 근처 약국에 들렸던 그린이에게 약사할머니가 건넨 초콜릿은 신비한 힘이 있었어요. 거짓말처럼 믿기지 않았지만 그 초콜릿을 먹는 사람이 자신의 상처를 가져가서 아프지 않게 된다는 거예요.

그때부터 그린이는 초콜릿을 누구에게 줘야 할지 고민에 빠졌어요. 매일 괴롭히는 언니, 두려움이 없어 보이는 엄마, 튼튼한 아빠.. 아무래도 가족들이 아픈건 그린이도 싫었어요. 그래서 자신을 놀리는 얄미운 친구 정다운에게 초콜릿을 주게 된답니다. 하지만 그린이의 생각과 달리 그 초콜릿은 보미에게 전달이 되었네요.

절친인 보미가 자신 대신 아프게 할 수 없었던 그린이는 초콜릿을 자기 입에 쏙 넣어버리며 눈물의 초콜릿을 먹어 버립니다. 그린이의 마음이 너무 예쁜 거 같아요.

두려움을 이겨내고 치과에 다녀온 그린이에게 드디어 앞니가 나왔고, 얄미운 언니도 오렌지향 립밤을 선물해주며 감동을 주네요. 그린이의 마음 변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유쾌한 이야기였어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치과 가기를 두려워 하는 것 같아요. 매번 이가 예쁘게 잘 자라는지 확인만 하는 거라며, 잘하면 원하는 걸 해준다거나 하는 등의 갖가지 수단을 동원해야 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아이들은 이갈이가 대체로 늦은 편이었는데 둘째가 그린이처럼 앞니가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서 걱정을 했었어서 더 공감이 되는 이야기였어요. 그린이처럼 씩씩하게 용기를 내어 치과뿐만 아니라 어느 병원이든 무서워 하지 않는.. 그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네요.



** 잇츠북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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