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아는 서당개 선생님 그래 책이야 61
소하연 지음, 박현주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당개에게 배운 자존감과 되찾은 우정 [그래책이야061. 아는 사람만 아는 서당개 선생님]

#잇츠북어린이 #그래책이야 #아는사람만아는서당개선생님 #서당개삼년이면풍월을읊는다 #자존감 #우정 #숙제 #완벽 #특급비법 #별표 #틀려도괜찮아

제목만 봐도 떠오르는 속담이 있죠? 바로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우리 아이들은 서당을 알까요? 김홍도 선생님의 그림을 통해 훈장 선생님이 나오는 서당 그림을 접해본 적은 있을꺼 같네요.

숙제는 완벽하게 해야 된다는 엄마 때문에 지완이는 걱정이 앞서고 숙제를 하기가 너무 버겁다. 그런데 엄마가 내일부터 회사에 나가게 되어 해방을 맞을꺼라 예상했지만 그런 지완이의 기대를 져버리고 엄마는 숙제선생님이 오실꺼라고 한다.

다음날 지완이 앞에 나타난 숙제선생님은 의외로 서당에서 3년을 공부했고 사람 말을 할 수 있는 똑똑한 개 서당이였어요. 첫인상이 어찌나 강렬하던지 ㅎㅎㅎ

반신반의하는 지완이를 뒤로 하고 그 날 해야할 숙제를 살핀 서당이는 자신을 못 믿는 지완이에게 붓으로 한자를 멋지게 써보이며 자신의 능력을 어필해요.

그리고 제일 먼저 해야할 논술 숙제를 시작했는데 수다쟁이 숙제샘은 자꾸 삼천포로 빠지네요. 그와중에 수학학원을 다니면서 단짝 은호와 사이가 멀어진 이야기를 하며 속내를 다 털어놓네요.

그러는 사이 시간이 훌쩍 지나 논술 선생님이 오셨고 숙제을 못한 지완이는 안절부절했지만 스승님의 도움으로 정답과는 다르지만 기가 막힌 답을 하게 되었고, 동그라미에 따봉 도장까지 받게 된답니다.

수학 숙제를 할때도 숙제 선생님은 수를 모른다며 가르쳐 주기는 커녕 '별표 권법'이라며 모르는 문제는 별표를 치고 아는 문제만 풀라는 거였어요. 먼가 깨림직한 지완이는 반신반의했지만 역시나 이 방법도 훌륭한 숙제 비법이었어요.

집에 돌아왔는데 서당이가 보이지 않아 지완이는 불안한 마음에 서당이를 찾아 다녔고 집앞 놀이터에서 뜻밖의 상황을 목격했어요. 사이가 멀어진 단짝 은호가 서당이와 함께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던거죠. 둘은 그동안의 속마음을 터놓고 다시 화해하게 되었답니다.

집에 돌아와 마지막 숙제인 일기를 쓰려고 했지만 지완이는 엄마의 불호령이 걱정되어 쉽게 일기를 쓸 수 없었어요. 그새 잠이 든 서당이의 일기를 보게 된 지완이는 오늘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일기에 쓰며 기존과는 다르지만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얼마 뒤 퇴근해서 온 엄마의 숙제 검사가 두려웠던 지완이의 예상과 달리 엄마는 녹초가 되어 쇼파에 쓰러지듯 잠이 드셨고, 잠꼬대로 완벽해야 한다는 엄마를 보니 서당이의 특급비법을 엄마에게 소개해주고픈 마음이 들어 기막힌 꾀를 내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을꺼예요. 하지만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겠죠. 그런 마음을 서당 개를 숙제 선생님으로 설정하여 재치있게 보여준 거 같아요. 학교와 학원에서의 공부와 숙제 감옥에 갇힌 아이들의 현실을 잘 파헤쳐 준 속시원한 이야기였어요. 6학년에 올라간 큰 딸아이가 최근 들어 학원 가기를 거부하고 숙제를 미루고 해서 고민에 빠졌었는데 조금은 속이 풀리는 느낌이네요. 서당이 같은 숙제 선생님이 되어 보고 싶은 맘이네요.


<잇츠북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