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으로 쌓은 우정 [저학년은책이좋아 21권. 초능력 사용법]#잇츠북어린이 #저학년은책이좋아 #초능력사용법 #초능력 #헌신 #우정 #김경미글 #김준영그림 #날으는자전거 #초등추천동화 #창작동화2학기가 시작되는 첫 날 짧은 뻗친 머리에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까만 뿔테 안경을 쓴 범상치 않은 장초이라는 아이가 전학은 왔어요. 반 아이들이 모두 두려워하는 한결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전혀 기가 죽지 않는 초이가 한결이는 눈에 거슬렸어요. 그래서 학교가 끝나고 교문 앞에서 보자고 경고했어요. 다음날 한결이는 초이에게 왜 나오지 않았냐고 따졌지만 자신이 공간 이동을 한거라며 깜박했다는 초이가 도통 맘에 들지 않네요. 더욱이 사사건건 한결이를 곤란하게 하는 초이 때문에 부아가 치밀었어요. 특히 초이를 골려주려고 "먹는 게 다 바로바로 똥으로 나와서 몸이 코딱지만 하냐"고 시비를 건 한결이에게 초이는 "너는 먹는 것들이 똥이 되어서도 몸 안에 그대로 남아 있어 그렇게 배가 튀어나온 거니?"라며 되받아쳤어요. 이번에도 초이 승!! 그런데 여기서 초이가 여자아이라는 사실이 나와 조금은 당황했는데.. 선입견은 안 좋다는 걸 다시금 느꼈어요.[초능력 사용법]을 읽고 있는 초이에게 또 시비를 거는 한결이는 초이가 초능력을 배우는 중이고 자신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하자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믿질 못한다. 하지만 초이는 체육시간에 한결이의 줄넘기 줄을 염력으로 당겨서 한결이가 다치지 않았고, 방금 전에도 한결이가 던진 책을 살짝 띄워서 선생님이 부딪히지 않았던게 전부 자기가 초능력을 쓴거라고 했지만 한결이는 도통 믿질 않았다. 오히려 이때다 싶은 한결이는 증거를 대보라고 했고 초이는 당당하게 내일 가져오겠다고 되받아친다.다음날 초이가 가져온 '초능력쟁이들'이란 과학 잡지에 실린 초이의 사진과 기사는 가히 충격적이었죠. 하지만 아이들은 사진이 조작 일 수도 있다며 초능력을 직접 보여달라는 한결이를 초이는 단박에 무시해버렸어요. 그리고 '하늘을 나는 자전거' 사진이 조작이라는 걸 증명해보겠다며 한결이는 자전거를 타고 뛰어오를테니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꾸 더 높은 곳을 찾다 공사장의 흙무더기 언덕까지 가게 되었네요. 여긴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는 곳인데 말이예요. 공사자의 가파른 내리막길을 빠르게 질주하던 자전거가 고꾸라지며 결국 한결이는 튕겨 나가고 말았네요.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 몸이 붕 떠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눈을 떠보니 아래로 공원과 호수, 저 멀리 집까지 보이며 자기가 하늘을 날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바로 초이가 하늘을 나는 자전거를 타고 자신을 구해준 거였어요.그 사건 이후로 초이는 "초능력 사용의 제1원칙! 초능력을 선의나 도의로만 사용하라."며 한결이와 친구들에게 왜 초능력을 보여 주지 않았는지 이야기했어요. 그 뒤로 초이와 한결이는 친구가 되었고, [초능력 사용법]을 함께 읽으며 초능력을 익히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나무 위에서 떨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한 초이 무리.. 한결이는 '공중 날기' 초능력을 써보았지만 높이 날지 못하고 바닥에 나뒹굴었어요. 그래도 아기 고양이가 한결이의 배 위에 떨어져서 '자기 몸을 던져 아기 고양이를 구한 소년'으로 이슈가 되었답니다. 여러분도 초능력을 믿나요? 가끔 초능력을 소재로 다루는 예능이나 영화를 보게 되지만솔직히 믿기지 않기는 하죠. 그래도 말썽꾸러기 한결이의 도발로 시작되어 친구와 우정을 쌓게 해준 초능력이라면 왠지 믿고 싶네요. 그리고 요즘 같이 무서운 세상에 이런 도의적인 초능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아이들과 방학숙제도 할 겸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잇츠북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