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아싸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10
조은경 지음, 박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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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꾸준히 읽어온 첫째 아이가 어느덧 4학년이 되어 접하게 되는 책들의 페이지가 두툼하니 쉽사리 읽게는 안되더라고요. 그러던 중 접하게 된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에 신간이 나왔네요. 


[최고의 아싸] 먼가 모순이 있는 제목인 것 같으면서도 아웃사이더를 줄여서 말하는 '아싸'라는 단어에 저도 모르게 반감이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주인공이 이름이 '최고'이기도 했고, 으뜸을 뜻하는 의미에서 붙여진 제목이었네요.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는 생각보다 글밥이 많지 않고, 그림이 적절히 들어가 있어서 쉽게 읽혀지는 것 같아요. 총 아홉 개의 단락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 비참하고, 굴욕적인 날

 공부도, 운동도, 그림도, 음악도, 인간관계도 최선을 다했고, 최고의 인싸라 자부하던 주인공 나최고는 허세 가득하고 시끄러운 녀석이라고 여기는 문지현에게 한 표 차이로 처음으로 1학기 반 회장을 놓치고 비참한 기분이 들게 된다.


 § 이러다 아싸가 돼 버리는 건가?

 아침 독서시간 떠들썩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최고의 한마디와는 달리, 노래를 흥얼거리며 아이들과 선생님에게 인정을 받는 문지현 때문에 최고는 왠지 놀림거리가 된 기분이 든다. 그리고 미술시간에 자신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데 최고는 높은 산을 향해 올라가는 거북이와 산 아래에서 환호하는 아이들을 그렸고 선생님의 칭찬에 다시 기분이 좋아진다.


§ 반 대결 축구 시합

 지난번 축구 대결에서 진 1반의 담임 샘이 체육 담당이라 체육시간에 정식으로 시합을 하게 되었고 최고가 멋지게 골을 넣어 1반을 이겼고 좋아하는 이지현 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반 친구들 모두에게 인정 받게 된다. 그리고 축구팀 주장을 맡게 된 최고는 일등은 문제 없다고 생각했지만 석찬이가 축구팀에 넣어달라고 하면서 일이 꼬이게 된다.


§ 축구팀에 문지를 넣은 속셈은

 최고는 축구팀에 들어온다는 방석찬 때문에 회장 문지현까지 축구팀에 넣어 골탕을 먹이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지현이는 항상 밝았다. 그리고 3반과의 시합에서 코피 투혼으로 골키퍼를 하게 된 석찬이는 다섯 골이나 내주었고 결국 지게 되었다.


§ 희재에게 특명을 내리고

 다행히 축구 예선에서 무사히 통과하여 4강에 들었고, 학예회 준비로 한창이었다. 반 전체 공연은 최고의 제안으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하기로 했고, 다시금 최고는 반의 중심이 된 느낌이 든다. 그런데 문지현이 이끄는 리코더 팀이 눈엣가시인 최고는 희재에게 리코더 팀에 들어가 달라고 부탁을 한다.


§ 최고의 팀으로 만들 거야

 학예회에서 줄넘기를 하기로 한 최고는 1반 축구 라이벌 구준이가 축구공으로 멋지게 묘기를 부리는 것을 보고는 최고는 왠지 승부욕이 발끈하게 되고, 줄넘기 팀 친구들에게 조금은 무리한 도전을 강요하게 된다.


§ 돌마음이 울퉁불퉁해지고

 최고의 무리한 연습 요구에 친구들은 지쳐가고, 결국 승민이는 실수를 하게 되었고 최고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 더욱이 최고의 부탁으로 리코더 공연을 망치게 하려던 희재도 최고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 내가 진짜 아싸?

 학예회가 그렇게 끝나고 축구 준결승전을 하게 되었는데 서먹해진 희재는 물론이고, 반 친구들이 자신을 외면하는 것 같고 외톨이가 된 느낌을 받는다. 여기서 최고의 돌마음은 더 울퉁불퉁해진다. 드디어 1반과의 축구 결승전 날, 반칙이 난무하게 되고 최고는 퇴장까지 당하게 된다. 도저히 경기를 지켜 볼 수 없었던 최고는 건물 뒤쪽 벤치에서 자책을 하고 있었는데 문지현이 위로를 해주었고, 자신도 모르게 최고의 돌마음은 무장해제 된다. 항상 자신이 최고라고 자부하던 최고는 지금까지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반 친구들에게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사과를 했다. 비록 축구 시합에서는 졌지만 최고는 소중한 친구들을 되찾게 되었다.


§ 우리는 모두 주인공

돌마음이 사라진 최고는 이지현에게 고백도 했고, 하찮게 생각했던 친구들을 달리 보게 되었다. 항상 자신이 최고라고만 생각했던 최고는 친구들 모두 다 주인공이라며 그동안의 사진과 격려의 메시지로 게시판을 꾸미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항상 자신만이 최고라고 여기고 자기 맘대로 하려고 했던 나최고가 먼가 산만하지만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문지현을 통해 각자 다름을 받아들이고, 모두 다 소중한 존재라는 걸 깨닫게 되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한편의 청춘 드라마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야기였다.


또한, 조은경 작가님 말처럼 '아싸'든 '인싸'든 좋고 나쁨이 아니라 모두 소중한 것이라는 걸 다시금 되새기며 우리 아이들도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가길 응원해야겠다.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들과 즐겁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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