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19권 #바나나핫도그 #짝꿍바먹는법 #최인정글 #최정인그림
코로나로 집콕활동이 많아진 후 달라진 건 독서를 많이 한다는 것.. 나를 위한 독서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울 이쁜 연자매들에게 책을 읽어 주면서 나도 같이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 그리고 아이들 책도 재미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ㅎㅎ
3학년인 딸을 위해 학교에서 정한 권장도서를 찾아보다가 접하게 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글밥도 적당하고 이야기도 재미있어 하루 한권 읽을 수 있는 정말 괜찮은 책이라 꾸준히 읽어가는 중이다~ 2020년이 끝날 무렵 119권 《바나나 핫도그》와 120권 《엄마의 비밀 편지》 두 권의 신간이 나왔고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 2021년 새해 첫 선물로 이 책을 받았다.
독서활동지는 좋은책어린이 홈페이지 (www.sinsago.co.kr)에 들어가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책 앞표지 안쪽 날개에 QR코드를 통해 바로 들어 갈 수 있다는..
이 책은 글 작가와 그림 작가 이름이 비슷한 걸 아이들이 먼저 찾았당. 신기하다며 왠지 자매일꺼 같다는 ㅎㅎ
책을 읽기 전 제목과 표지그림, 뒷면의 간략글을 먼저 보고 이야기를 아이들과 유추해본다. 바나나맛 핫도그가 있냐며 아이들이 먹어보고 싶다고.. 찾아봐야 할 듯 ㅠㅠ
이 책은 기존의 책과는 달리 두가지 이야기로 나눠 있었다. 이쁜 색지로 분리되어 있었다.
먼저 바나나핫도그는 동네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하는 송이의 이야기다. 배달을 가신 엄마를 대신해 가게를 지키고 있던 송이는 엄마 몰래 너무나 먹고 싶은 바나나핫도그를 고심 끝에 먹게 되고 쓰레기통 바닥에 봉지를 숨기며 완전 범죄를 꿈꾼다. 그런데 송이네 슈퍼마켓을 구멍가게라며 무시하는 반 친구 민호가 바나나핫도그를 사러 오면서 엄마에게 들킬까봐 조마조마한 송이.. 바나나핫도그를 먹고 싶어 하는 모습이나 몰래 먹은게 들킬까 조마조마한 모습이 정말 잘 묘사되어 완전 공감하며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든다~
민호는 먹고 싶었던 바나나핫도그가 없자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바람에 송이가 숨겨둔 바나나핫도그 봉지가 쏟아져 엄마에게 들키게 된다.이 대목에선 우리 아이들은 송이가 되어 "바나나핫도그를 다 사갔다고 한 그 언니가 버리고 간거라고 하면 되지.." 이러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ㅎㅎ
눈물 젖은 아이스크림을 먹는 송이에게 약 올리듯 민호에게 주어야 겠다며 송이와 오빠 한이를 주기 위해 숨겨둔 바나나핫도그 두 개를 꺼내 내미는 엄마~ 뜻밖의 반전으로 따뜻하게 끝나는 이야기.. 이게 엄마의 마음이겠죠?! ^^♡
~~~~~~~~~~~~~~~~~♡♡~~~~~~~~~~~~~~~
두번째 이야기는 바나나핫도그 사건으로 송이에게 미움을 받게 된 민호와의 이야기네요. 짝꿍바라고 하니 울 아이들은 쌍쌍바를 떠올리네요~
부모님이 미국에 교환교수로 가시면서 할머니집에 오게 된 민호는 엄마가 보내주신 선물 상자에서 우주인 아이스크림를 학교에 챙겨가 친구들에게 자랑질을 하며 혼자 먹는다. 그런 민호가 얄미운 진웅이는 그 아이스크림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거라며 민호와 다투게 된다. 송이가 싸움의 진상을 선생님께 이야기 하면서 민호는 송이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민호는 송이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송이네 가게에서 짝꿍바를 골라서 반을 잘라 나눠 주게 된다. 둘이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서로에 대한 오해도 풀고 친구가 되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두 편의 이야기는 맛있는 초콜릿 <바나나핫도그>와 나눠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짝꿍바>를 소재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잘 표현된 동화같은 이야기다.
송이와 민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간식을 나눠 먹는 이야기를 하며.. 친구들과의 우정 뿐만 아니라 자매애까지 생각하게 된 것 같다.
~~~~~~~~~~~~~~~~~♡♡♡~~~~~~~~~~~~~~~~~
"[바나나핫도그]를 추천하며,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서평은 주관적인 느낌 그대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