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 대한민국이 선택한 역사 이야기
설민석 지음, 최준석 그림 / 세계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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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금에 대한 개괄적인 서사다.

총 27명의 왕들의 이야기.

세세한 설명은 아니다. 조선의 임금을 기준으로

역사의 맥을 잡을때 효과적이겠다.

 

그러나 작가의 해석이나

역사적 관점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서

읽는 내내

살짝 교과서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저 사실의 나열..

그 나열속에 숨어 있는 수많은 목소리와 갈등

그리고 치열한 논쟁을

작가 자신의 언어로 해석하고 번역해 주었으면

이 책이 이렇게 심심하지는 않았을텐데..

아쉬운 마음이다.

 

설민석쌤은 강의로만 만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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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민인가 - 사회학자 송호근, 시민의 길을 묻다
송호근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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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론을 수강하고  있다.
강사님이 참으로 친절하고 겸손하셔서 인상적이다.
이 분이 소개해준 책이 <나는 시민인가>라는 책이다.
전적으로 강사님에 대한 나의 호감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라는 소리.
 
책은 4부로 구성된다.
1부 자화상은 작가의 일상다반사를 드러내며 
2부 한국사회, 3부 아직도 국민시대, 4부 나, 시민?
우리는 어디까지 진화했을까는 사회학자로서 
세월호를 관통하면서 느낀 여러 감정과 이의 극복을
위한 나름의 진단과 제안 등을 담고 있다. 그리고
서구 사회에서 시민의 기원과 
기형적인 너무도 기형적인 
한국사회에서의 시민의 기원, 발달, 정체 그리고 
다시 재정의의 역사적 과정을 설명한다.
 
긴 호흡으로 쓴 글이 아니고
짤막짤막한 단편이다. 
글의 배치도 시간순이 이니고 왔다갔다 한다.
여러 매체에 기고한
원고들를 정리(?)해서 엮은 책이라
생각의 연결이 툭툭 끊어지는 느낌이 종종 들었다.
좀 더 심화해서 밀고 나가면 좋았을 
아쉬운 부분이 더러 있었다. 
 
나는 시민인가?
나에게 묻는다.
이것은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사회적 자본이 바닥인 사회에서
이런 질문은 우문일 수도 있다.
우문에 현답을 요구하는 것도
일종의 폭력(?)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은 이미 있다.
언제나 있었다.
 
나에게 대답을 채근하지 않겠다.
일상에서 요구되는 시민성에
나의 도덕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다만 노력하겠다.
사적 이익이 공적 이익에 부합되도록
다만 노력하겠다.
나의 이기심을 욕망을 공공선에 
일치시키도록
다만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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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난처한 미술 이야기 3~4 세트 - 전2권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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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몇 해 전,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1,2를
흥미롭게 읽고 3권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영 소식이 없길래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다.
대답은.. 3권을 낼 계획은 아직 없다는 말..
"아.. 그렇군요.
계획을 바꿔서 다음 편을 출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이 말을 끝으로 잊고 있었던 책이다.
 
어찌된 영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얼마전에 3,4권이 출판되었고
나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
냉큼 읽었다.
 
초등 학부모님이시라면,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라는
책을 알 것이다.
난생~ 이 책의 구성이 용선생~과 비슷해서
설마? 하고 출판사를 보니
역시! 같은 출판사였다.
 
각 장의  끝트머리에 
다시 한 번 핵심을 꼼꼼하게 정리해 놓은
메모가 있다.
이 메모 덕분에 미술사에 대한 이해가
한층 선명해진다.
 
이책은 유럽의
밑바탕을 힘차게 흐르고 있는 종교,
그 뿌리와 아주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는
미술, 건축, 조각 등등의 발전 과정과 
역사적 맥락 그리고 상처까지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책으로만 유럽을 배운 나로서는 다짐한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어느 멋진 날이 
온다면 반드시 먼저 성당의 역사 혹은 교회의 역사를
간략하게라도  훑고 가야지.. 라고.
 
쉬운 언어로 채워진 책이다.
미술 혹은 음악 특히 서양의 그것들은
왠지 모르게 도도해서 접근하기가
살짝 피곤한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스토리텔링의 정석.
청자의 배려가 곳곳에서 묻어 나는 겸손한 책이다.
(미술을 이야기하는 책이라
시각 자료 그러니까 사진의 첨부도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장치로써 덜하거나 과하지
않고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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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지키는 우리들 사계절 아동문고 90
김병렬 지음, 최덕규 그림 / 사계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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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넓혀줄 책이다.

조선, 일제 침략기,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고시란히 담고 있는 독도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과정은 알면 알수록

마음이 복잡해지고 무거워진다.(ㅜㅜ)

 

책의 얼개는 동화의 형식을 빌려 썼지만

차라리 그냥 설명문 혹은 주장문 형식을

바탕으로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구성이 글을 살리지 못하고 글을 빛내지 못했다.

구성 때문에 살짝 애매해진 글이 아쉽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독도에 대한 궁금증 혹은 분쟁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1. 일본은 왜 요즘 들어 더 극성스럽게 독도를 두고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걸까요?

2. 왜 독도 문제를 국제 사법 재판소에

가지고 가면 안 될까요?

3. 왜 독도를 군인이 아닌 경찰이 지킬까요?

위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해  이 책은 충실하게 답한다.

 

한 가지 질문이라도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 어른 혹은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어느 질문에도

명쾌하게 대답할 수 없었으니까......

 

대답이 궁금하다면 일독, 정독을 권한다.

어른 아이 모두에게.

책을 다 읽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나의 삶의 터전이고 공간인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 한 뼘은 더 커져 있길......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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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 101 -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두뇌를 깨우는 창의적 액션러닝 교수법 2
이영민 지음 / 김영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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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다수로 강의를 하는 사람들에게
청중의 마음에 인상적인 무언가를 강렬하게
남길 수 있도록 (그것을 스팟이라고 부른다)
짧은 시나 유머 혹은 명언, 인용문, 게임 등등을
소개한 책이다.
아주 애석하게도 이책에 소개된 스팟들
중 절반쯤은 이미 내가 알고 있는 것이었고
나머지 절반도 내 기준으로는 그리 신선하다거나
참신한 것은 아니다.
 
책의 구성도 어리둥절하다.
첫 장에는
스팟에 대한 정의가 지나치게 
길게, 많이 설명되었고
책 중간중간에,
색지를 사용하여 작가가 좀 더
확실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내용은
전체 내용과 탁월한 조화를
이루어내고 있지 못하다.

어쩌면 이런 종류의 책을
그리 많이 읽지 않은 내 기준에서만
살짝 아쉬운 책일지는 모르겠지만,
실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사나 선생님 혹은 교수들의
독후감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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