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죄, 하나님의 구원 - 화종부 목사의
화종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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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에 누가복음 7장 40절에서 50절의 말씀이 나오는데, 시몬과 향유 옥합을 부은 여자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이다. 빚진 자가 있는데,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빚지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둘 다 빚을 탕감해주었는데 누가 더 그를 사랑하겠느냐고 물으시고, 시몬은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라고 답한다. 예수님은 판단이 옳다고 하시며 많은 죄가 사하여지면 사랑함이 많고, 사함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한다고 하신다. 이 프롤로그를 읽고 되내이며 하나님에 대한 나의 마음에 죄송해서 한참을 울었다. 하나님께 사함받은 것은 많은데, 하나님의 사랑하는 내 마음은 적어서였다. 책을 읽으며 이런 나의 죄에 대해 더 낱낱히 알게 되어 한없이 무력해지기도 했지만, 사망을 이기신 예수님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살 때에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선물같은 삶을 보며 꿈이 생기고 감사함이 넘쳐흘렀다. 


  이 책은 나의 죄에 대해 꼼꼼하게 알려준다. 죄가 들어오는 길, 죄의 결과, 죄가 낳은 또 다른 죄들까지 자세하게 말해준다. 꽤 많은 부분을 죄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때문에 그 부분을 읽으며 나의 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었다. 


[part 1. 죄는 어떻게 들어와 작동하는가?]에서는 죄는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만 내 뜻대로 생각하게 되거나, 조금만 못들은 척 하거나, 조금만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오직 말씀 안에 머물고, 말씀을 빼거나 더하지도 않고, 아무리 힘들어도 말씀에 따라 온힘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삶 전부를 말씀에 걸고 가보기를 당부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죄때문에 상한 마음을 가리려고 자꾸만 세상의 것(문명, 문화)과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에 관심을 돌리지만 그 어떤 것도 죄로인한 두려움을 해결해줄 수 없다고 한다. 오직 하나님께로 가는 것, 하나님과의 만남만이 진정한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기억하십시오. 사람은 하나님 없이 절대로 행복할 수 없도록 지어졌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존재입니다. 하나님 없이는 삶이 삶다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의지하고 하나님에게 순종하며 그분이 베푸시는 복과 은혜를 누리지 않고는 세상 그 무엇을 성취하고 소유한다 해도 진정한 만족을 느낄 수 없습니다. p. 81"


[part 2. 하나님을 만난 인생]에서는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에서 난 정말로 자격없는 나인데도 성령으로 인해 내가 새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성령이 주시는 성품에 대한 갈망이 제일 컸던 것 같다. 성령이 임하면 나도 예수님의 성품을 닮을 수 있다니 참 도전이 되었다. 


[part 3. 나에게서 돌이켜 하나님을 향하는 삶]에서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교만에 대한 부분이다. 여기서는 교만의 위험성과 교만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이 나온다. 아주 작고 사소한 일에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나의 자아를 막을 길이 없는데, 이 또한 하나님께 의지하며 책에서 소개한 방법을 열심히 실행하면 나도 언젠가는 지금보다 나아져 있으리라 소망한다. 


  이 책은 나의 죄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고,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죄많은 나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구원의 방법을 미리 예비하셨음과 그 이후에 맺힐 열매에 대해 말해준다. 그래서 하나님께 더 죄송한 마음이 생기는 책이다. 하지만 죄송한만큼 더 일어설 수 있으리라. 향유 옥합을 부은 그 여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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