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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학의 역사 한길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21
스티븐 스티글러 지음, 조재근 옮김 / 한길사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서 번역된 책으로, 선정 과정에서 그 학술적 중요성이 검증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통계학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이 원저로 접하기에는 쉽지 않은 책이다. 하지만 번역본은 통계학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는 사람들이 그리고 통계적 해석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소장함직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번역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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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 - 인간 본성의 근원을 찾아서
에드워드 윌슨 지음, 최재천.김길원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 (In Search of Nature, 1996년 Island Press, California)”는 40년 이상 동물과 인간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해온 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 (Edward Wilson) 교수가 67 세의 그의 연구 경험과 학자적 통찰을 넓은 범위에 걸쳐서 엮어내고 있는 자연과학 수필집입니다. 처음으로 Wilson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덜 도발적인 접근 방식을 사용해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모아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Wilson은 이 책에서 두 가지 지극히 본질적인, 그리고 그래서 조금은 모호한 두 가지 개념에 관한 것을 이야기하겠다며 서문을 시작합니다: “그 첫째는 자연(nature 또는 wild nature), 즉 우리를 넘어선 어떤 영원한 존재이며 우리를 필요로 하지도 않지만 우리가 속한 인간이라는 종의 요람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의 세계이다. 둘째는 우리의 본질이자 태초에 우리가 시작된 모습이며 언어와 민습이 우리를 서로 다른 종족들로 나누긴 해도 모든 인류를 하나의 종으로 묶어주는 감각과 감정의 영역을 포괄하는 인간 본성(human nature)을 일컫는다.”

  그리고 Wilson은 이 책에서 생물들의 멸종의 통해 무차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의 감소가 가져다줄 위험성에 대해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개미나 상어 등 많은 생물 종의 중요성을 토론하면서 경계가 없는 자연의 본성을 견고한 실험적 증거와 명료한 사고를 바탕으로 과학적이면서 동시에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Wilson은 강한 주장은 배제하면서도 생명을 바라보는 그의 논리를 진지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마치 자연의 야생적 본능이라는 실과 인간 본성의 실이 엮어서 흡족한 모양새를 가진 옷을 짜이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두 가지 모두 진화의 산물이라는 관점에서 함께 베틀 위에 올려놓고 면밀하게 엮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 행동을 오랜 시간을 거쳐서 진화해온 유전과 문화적 변화의 결합에 의한 산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에게 단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게 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미래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깊은 사고를 하게 만듭니다.

  이 책의 내용은 오늘날의 과학적 이론과 철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시대를 그리고 다음 시대를 형성하는 과학적 이론들이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일반인들에게도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인 책들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열악합니다. Wilson의 저서들은 방대한 량의 대작들이 많고 많은 경우 무게 있는 학술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그의 탁월한 문장력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들이 선뜻 선택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번역된 그의 책들이 일반 대중보다는 학자나 해당 분야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필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많은 대중들과 학자들에게 경이로움과 논쟁을 가져왔던 Wilson의 이론이 가장 이해되기 쉬운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Wilson은 이 책 속에서 열정적이고 경이로운 학문적 연구 결과들을 일반 대중을 향해 쏟아 넣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아주 복잡하게 느껴지는 인간의 행동까지도 우아하고 명료한 필체로 분석해 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비교적 짧은 분량이지만 저자의 학자적 생애 동안의 비상한 지성을 적극적으로 포함시키면서, 20 세기 가장 위대한 과학 이론의 하나를 일반 청소년 및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번역본을 읽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렵게 생각될 수 있는 용어에 대해서 옮긴이의 짧은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쉽지 않은 용어들이 적지 않은 것이 독자들의 이해를 방해할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Wilson의 글이 주는 문학적 감동을 독자들에게 그대로 옮겨드리지 못할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 유전자 조작, 복제인간에 대한 윤리적 논쟁 등이 학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에 대한 더 심도 있는 고민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들은 좀 더 많은 과학적 정보와 생명에 대한 철학적 이해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본질적 이해를 강조하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이 이러한 관점에서 풍부한 이해와 논리를 제공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하여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새로운 사상적 접근에 대한 경이로움에 빠져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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