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는 향기롭다
이형권 지음 / 미래사 / 1995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의 국토는 정말이지 좁은 듯 하면서 전국에 수 많은 문화유적들이 아직도 주변에 살아 숨쉬고 있고, 천연기념물인 나무, 동식물 말은 못하지만 수 많은 세월을 늘 우리와 함께한 불교 유적지와 민간신앙의 유적지들.... 항상 이러한 유적지들은 보고오면 늘 마음이 한결같다. 여유로움을 느낀다. 언제 우리강산 이 국토을 다 돌아 볼 수 있을까? 틈틈히 시간만 나면 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떠난다. 때로는 여행으로 삶에 지친 시간을 잠시나마 잊고자 떠나는 장소.

이 책은 40여곳의 유적지들을 테마와 주제로 나누어 답사하면서 시인의 마음이 답사 현장에 잘 나타나 있다. 대부분 다 직접 다녀온 현장들이지만 다시금 그때를 떠 올리게 하는 반가운 서적이다. 여주의 고달사지 그 황량한 들판에 놓여진 절터의 흔적들, 원주의 거돈사지, 법천사지 정말이지 다시금 다녀 오고픈 마음이 든다. 창녕 화왕산 관룡사, 김해의 가야 유적지, 공주의 공산성, 무녕왕릉 이 모두 역사의 현장이자 우리의 문화재로서 손색이 없는 답사의 고장들이다.

전문적인 설명보다는 일반적인 서술형으로 저자의 현장에서으 느낌, 또 감회와 생각이 곳곳에 나타난다. 저자의 표현 중에 우리는 이 땅에 살아있는 가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나게 된다는 말 처럼... 답사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은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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