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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식민사관 - 해방되지 못한 역사,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했는가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만권당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우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단어들이 심심치 않게 뉴스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관피아, 모피아, 사피아....
그들만의 리그에서 그들만의 문제라면 특별히 신경쓸 일은 아니겠지만,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일제식민사관으로 일관하는 대한민국의 주류학계학자(?)들이 그들만의 학맥으로 진지를 구축하고, 자신들과 다른 의견은 철저히 회피하거나 왕따를 시키며, 사료를 통한 토론은 회피하는 몰상식의 극치, 왜곡된 역사를 공고히 하는 그야말로 한국혼의 매국노라는 이야기에서 참담함을 느낀다.
또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에서 역사왜곡의 선봉에 있다는 말에 할 말을 잃었다. 동북아역사재단에 대해 많은 언급이 있다. 이 기관에서 출판했다는 <The Han Commanderies in Early Korean History>는 국민의 세금이 헛되이 쓰여지는 경우가 아니라 아주 잘 못 쓰여진 경우할 수 있다. 헛되이 쓰면 그냥 없어지고 말지만, 잘 못 쓰이면 피해가 생기게 된다.
하버드대학 한국학연구소에 10억 지원하고 하와이대에서 출판하고 한국에서 인쇄하고 했단다.
하버드대학이라는 이름의 권위를 10억원을 주고 얻고 싶었던 이유가 궁금해진다.
국회 상임위원회 중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30명의 국회의원이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국회 교문위 소관기관이다.
30명의 국회의원에 7명의 보좌진이 있다.
총 210명 중 이런 내용을 알고 있는 이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했다.
국정감사 때 이런 문제들이 지적되었는지....
또 내년 예산 배정시 이런 사정들이 고려될지 궁금하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에서 역사왜곡의 선봉이라는 것이 21세기 백주대낮에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
210명의 국회의원들과 보좌진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212쪽 동북아역사재단은 2007년부터 하버드대학 한국학연구소에 10억 원의 국고를 지원해 6권의 한국 고대사 발간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마지막으로 2권이 나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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