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의 다이어리
알리사 발데스 로드리게즈 지음, 이현정 옮김 / 시공사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마침 미드-캐시미어 마피아를 아주 흥미롭게 본 터라 책장을 넘겼을 때 기대가 대단했지. 

캐시미어 마피아처럼 몇명의 각 분야에서 성공한 여자들이 모여 자신의 일과 사랑과 삶의 이야기를 하는 내용처럼 보였거든. (왜냐면 목차가 없고 사람 이름만 나열해 놓았길래..ㅋ) 

맨 처음 있는 '로렌'편을 봤어. 

근데 왠걸. 너무 지루하고 무슨말인지도 모르겠고 어디에서 웃어야 될지도 모르겠더라구... 

맨 처음 편가지고 몇일을 끌었을거야. 

그래도 오기가 생겨서 조금씩 조금씩 읽는데 드디어 맨 처음 로렌편이 끝났어. 그리고 다음으로 이어지는 '레베카'편을 봤지. 

두번째 편을 보면서 깨달았어. 아, 처음 로렌편은 등장인물 설명이었구나! 이야기가 아니었어!ㅋㅋ

다행히 그 뒤로는 너무 재밌게, 작가가 웃을것을 예상한 곳에서 웃고 다음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면서 봤어. 

남자문제(로 요약하자면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동성애, 자아찾기, 가치관... 

여자로서 궁금하고 신경이 쓰이고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고민해 볼만한 이야기 거리가 가득해. 

(근데 등장인물이 6명인데, 외국 여자들이라 누가 누군지 머릿속에 팍 박히진 않더라고.. 그래서 맨 뒤 2,3편 전까진 맨 앞편과 뒷표지의 인물 설명을 수시로 들춰가며 봤어ㅋㅋ) 

소설로서의 공상면에서는 뒤쳐지지만 재밌는 미드 한편 본것 같아 마음이 시원해지는 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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