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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나무 숲 - 완전판
하지은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음악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실과 판타지가 적절히 섞인 완벽한 소설이었고 바엘의 과거와 얼음 나무 숲 등의 떡밥들을 결말에 풀어주니 감동이었다.
주인공도 열등감이 아닌 존경심을 느끼는 순수함으로 내 마음을 끌었다. 트리스탄의 긍정적 마인드, 주인공의 존경심, 바엘의 차가움이 클리셰적이었지만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원래 아는 내용이 맞있다는 게 정말인가보다.
또한 주인공과 바엘의 티키타카가 매우 재밌었고, 음악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본 것이 훌륭하다. 바엘의 연주로 인해 인간의 악한 본성이 깨어난다는 게 독창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또 유명한 음악가는 어떤 곡을 내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억지로라도 찾아내려고 하는 그런 면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