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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 예수, 제자도를 말하다 - 지금, 여기에서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 ㅣ 랍비 예수 3
로이스 티어베르그.앤 스팽글러 지음, 손현선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9년 1월
평점 :
랍비 예수, 제자도를 말하다
예수님과 함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찬 일이다. 실제로 우리의 삶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불가능한 일인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과 함께 길을 걸을 수도 있고, 음식을 먹을 수도 있으며, 그의 가르침을 그의 발치에 앉아 들을 수도 있다. 또한 그가 제자들을 대하셨던 마음도, 그들에게 향했던 기대도, 그리고 안타까움도 우리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성경을 읽는 것만으로 그것이 가능해 질 수 있을까?
이 책은 성경을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함께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메시지에 담긴 예수님의 생각, 그리고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음을 전하며, 지금도 우리는 그분과 함께 호흡할 수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다.
예수님은 유대의 문화 속에서 유대인으로 사셨다. 그가 유대적 문화에 얼마만큼 동화되어 있었는지를 안다면 우리는 예수의 움직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예수는 당시 시대의 어려움 속에 있던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말씀하셨으며, 그러한 유대의 사회 속에서 사역을 하셨기에 예수님이 살았던 유대인의 문화적 배경을 안다면, 당시 예수님의 메시지를 충분히 공감하며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내용은 신학을 공부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특별한 것은 아니다. 텍스트와 컨텍스트(Text and context)는 귀가 닳도록 듣고 배워왔던 내용이다. 하지만, 배운 것이 적용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아~ 그렇지’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모른다.
그러기에 이 책은 다시 한 번 예수께로 더 깊이 다가가기를 권면하는 책이다. 컨텍스트를 통해 텍스트를 보고, 텍스트 안의 담겨진 그분의 행적과 메시지가 전하는 참된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리할 때 예수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청종하는 제자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기쁨이 되고 가슴 설레게 하는 일이다. 이 책은 충분히 가슴 설레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