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라이팅북 - 평범해서 좋은 것들

평범해서 좋은 것들 - This is Me
최대호 지음, 최고은 그림 / 넥서스BOOKS / 2019년 12월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거울이 달린 에세이 라이팅북을 만났다.

This is me!

그래 이게 나야~

그 거울 속있는 여자가 바로 나...

다이어리는 많이 봤었는데...

평범해서 좋은 것들은 최대호 작가가 만들어낸 새로운 다이어리이다.

나에 대해서 채워 나갈 많은 빈 공간들과 그곳을 꾸밀 스티커들이 들어 있는 책이다.

감성 적인 스티커들이 들어있어서 글을 쓰고 꾸미기 좋다.

(딸이 탐을 낸다. 내꺼라고 너는 니 스티커를 쓰라고 했다.^^)

요즘 어때요, 잘 지내요?

걱정이 많아 나를 괴롭혔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던 것을 많이 놓쳤어요.

다른 사람에게는 하지 못할 말을 나에게 함부로 했어요.

죄송하지 않은 일에 죄송하다고 말하며 나를 아프게 했죠.

나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이 쏟아내는 감정을 쓰레기통처럼 받아냈어요.

억울한 마음이 들 떄도 있었지만 나를 탓하고

나를 아프게 하며 버티기만 했죠.

거청한 무언가가 되고 싶었던 적은 없었어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지만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에 무관심했던 거죠.

그래서 나를 돌아봤어요.

참 오래 잊고 살았지만

나는 누군가의 귀한 아들딸로 태어나

그들이 살아가야 할 이유였고 전부였어요.

그런데 나는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마음 아파하실까봐

늘 괜찮다고, 잘 지낸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때로는

누군가의 가슴을 설레게하는 사람이란 걸,

때로는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어주는 멋진 사람이란 걸

나는 오랜 시간 잊고 살았네요.

밑줄에 나를 적어 넣고 보니...

다 나의 이야기...

진짜 왜 나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만날 다른 사람 눈치를 보며...

착한 사람인척 살려고 힘들게 사는지...

나는 그동안 너무 착한 사람인척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 받으려고 나를 죽이고 살았어...

2020년부터는 그런 나와는 안녕이야!

나는 나를 제일 아껴줄거야!

나를 제일 배려하고 나를 제일 소중하게 생각할거야!

무엇보다 나에게 집중할거야!

나의 발전을 위해서 나의 시간을 쓰고 노력을 할거야!

그리고 작가님 처럼 나도 내 아주 사적이고 시시콜콜한 프로필을 적어봤어.

나 앞으로 다시 역사소설도 많이 있고 여행도 많이 다니는 그런 뇨자로 살거야!

나 스스로를 즐겁게 해 줄거야!

평범해서 좋은 것들에...

내 평범한 일상들을...

매일 매일 조금씩 적어 나갈거야.

매일 매일 행복할거야!

벌써 오랜 소망이였던 일의 시작을 기록했어!

드디어 이탈리아행 비행기표를 예매했거든~

이탈리아 여행 계획들도 차근 차근 빼곡히 적어 가나면서 행복할거야!

보고 싶었던거, 먹고 싶었던거 그리고 하고 싶었던 일들 매일 적으며 하루 하루 더 나 다워지고 행복해 질거야!

이렇게 하나 하나 기록해 나갈거야!

놀랍고 멋진 사람들 오프라 윈프리

오프라 윈프리 ㅣ 놀랍고 멋진 사람들 2
멀리사 머디나.프레드리크 콜팅 지음, 에스터 천 그림, 홍연미 옮김 / 다섯수레 / 2019년 12월

오프라 윈프리에 대한 책들은 워낙에 많다.

그중엔 어른들을 위한 책도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이나 그림책들도 많이 있다.

그중 다섯수레에서 새로 나온 놀랍고 멋진 사람들 오프라 윈프리는 어린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참 구성과 내용 그리고 그림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딸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엄마 오프라 윈프리는 되게 용기 있고 따뜻한 사람이야!"

"난 이 책이 되게 재미있고 마음에 들어!"

오프라 윈프리는 토크쇼 진행자로 유명하다.

나도 결혼전에는 오프라 윈프리 쇼를 즐겨 시청했었다.

오프라 윈프리 쇼와 같은 컨셉의 쇼들을 우리 나라 유명 여자 연예인들이 따라서 비슷하게 만든 토크쇼들도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많이 나오기도 했었다.

이 책에서는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 뿐만 아니라 오프라 윈프리의 다양한면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이야기 해준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미래를 만들 수 있어요

당신은 스스로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강해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이 책에 잠깐 언급된 것보다 훨씬 열악한 조건에서 많은 시련을 겪은 오프라 윈프리가 어떻게 해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와 그녀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오프라 윈프리가 보여준 긍정적인 면들을 4가지로 정의해서 알려준다.

그녀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스스로 성공을 쟁취했다.

그런 오프라 윈프리는...

1. 노력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2. 언제나 배우려는 자세를 갖고 있었어요.

3. 수많은 사람을 도왔어요.

4. 언제나 밝은 면을 보았어요.

진짜로 오프라 윈프리가 실천한 위의 4가지대로 삶을 산다면 분명 멋진 삶을 일구어 나갈 수 있을 거다.

내가 아이에게 백번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아이가 책으로 오프라 윈프리의 이야기를 읽고 그녀의 긍정적인 면들을 읽어 보는 것이 낫다.

아이가 "엄마 노력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데... 나 열심히 노력할 거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프라 윈프리처럼 멋진 사람이 되려면?

다른 사람에게 친절히 대해요!

더 많은 책을 읽어요!

포기하지 말아요!

라고 알려 준다.

놀랍고 멋진 사람들 오프라 윈프리는 어린 아이들 희망을 주고 깨달음을 주는 교육적인 그림책이다.

엄마의 백마디 잔소리보다 아이가 한번 읽어보는 것을 강추한다.

유머와 재미가 가득한 하이에나 패밀리 3 - 여름휴가

하이에나 패밀리 3 - 여름휴가 ㅣ 456 Book 클럽
줄리언 클레어리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손성화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12월

웃기고 재미난 그림 동화책!!!

#하이에나패밀리

표지 그림부터 상당히 웃긴다!

어제부로 10살이 된 딸이 앉은 자리에서 이 두꺼운? 하이에나 패밀리 3권을 다 읽더니...

"엄마 나 이거 1권 2권도 빌려다 주세요!"라고 했다.

엄청 재미있다고...^^

그래서 바로 도서관에서 하이에나 패밀리 1 가족의 탄생과 하이에나 패밀리 2 구출 대작전을 대출해왔다.

딸 말로는 따로 한 권만 읽어도 상관없고 재미있지만, 차례대로 보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순서대로 1권 2권 3권을 읽더라는...

"엄마 나 이 책 너무 재미있고 좋아요!"

"별 다섯 개 만점에 별 다섯 개!"라고 했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은 마지막으로 갈수록 더 재미있어! 흥미진진해져! 4권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

이 책은 첫 시작하는 일 페이지 첫 문장에서 이 책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 주는 문장이 나온다.

여러분도 눈치챘는지 모르겠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인생이 훨씬 더 흥미진진하다는 사실을. 가만 보면 그런 일들이 잘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하이에나 패밀리 3

맞다! 흥미진진한 일들이 잘 일어나는 패밀리의 이야기다!

우리 아이들의 일상은 평범하니까...

이런 평범하지 않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웃고 상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참 유의미한 거 같다.

나도 읽어보니...

내용도 재미있지만 참 펜으로 그린 거 같은 그림이 재미지다.

그림 작가인 데이비드 로버츠의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섬세한 그림들이다.

그림 작가가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와 모자 디자이너 출신이라서 그런가 등장인물들이 패션 또한 세련되고 감각적이다.

유쾌함이 묻어나는 그림들이라 그림만 보고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유쾌한 그림 동화책!

딸의 바람대로 어서 4권 나와라!

 

 

캡틴 언더팬츠 2 말하는 변기군단의 역습

캡틴 언더팬츠 2 - 말하는 변기군단의 역습 ㅣ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12월

딸 아이가 한 번 읽더니 재미있다고 두번 읽고 세번 읽은....

#캡틴언더팬츠

그래서 어떤 점이 그렇게 재미있냐고 질문하니...

교장 선생님이 팬티맨이 되는게 웃기다고 한다.

어린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동화책 되겠다.

조지와 해럴드라는 악동 친구들이 상상으로 만들어낸 캡틴 언더팬츠인데...

교장쌤이 팬티만 입은 캡틴 언더팬츠로 변신하여 활약을 펼친다는...ㅎㅎㅎ

또 상상의 괴물 말하는 변기군단도 나타나서 조지, 해럴드 그리고 캡틴 언더팬츠가 맞써 싸운다.

이게 코믹한 그림이니 망정이지...

실제로 팬티만 입은 어른이 저러고 있으면 정말 싫을꺼 같다...ㅋㅋㅋ

지극히 그림이 여서 재미있고 귀여운 캡틴 언더팬츠의 모습이다.

찾아보니 캡틴 언더팬츠 영화로도 있던데...

우리 나라에서는 개봉을 안한것 같다.

대신 넷플릭스에 보니 캡틴 언더팬츠 시리즈물이 올라와 있었다.

총 3시즌이 있더라는...

딸아이에게 빤스맨의 위대한 모험이라는 이 시리즈도 보여 주기로 약속했다.

방학때 한편씩 보면 시즌3까지 다 볼 수 있을 듯~

재미난 모험이 가득한 동화책 되겠다.

개념부터 문제풀이까지 평면도형 꼭꼭 씹어 먹기

개념부터 문제풀이까지 평면도형 꼭꼭 씹어먹기 ㅣ 개념부터 문제풀이까지 꼭꼭 씹어먹기
코담연구소 지음 / 작은서재 / 2019년 11월

아이가 문제집 받아보고 재미있다며 10여일만에 스스로 한권을 다 풀어버린 최초의 문제집^^

#개념부터문제풀이까지평면도형꼭꼭씹어먹기

"엄마 이 문제집 뭐가 이렇게 재미있어?"라고 말하면서 쓱~ 풀더라는...

아.. 문제집도 아이가 재미있어 할만한 것으로 줘야지 잘 푸는 구나를 깨달았다.

평면도형을 다룬 이 문제집은 개념부터 문제풀이까지 평면도형 꼭꼭 씹어먹기라는 제목에서 부터 알 수 있듯이...

평면도형의 개념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총 4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 점, 선, 면, 각은 도형의 기초

2부 도형을 만나요

3부 도형으로 놀아요

4부 도형으로 만들어요

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에서 우리 아이는 4부 도형으로 만들어요가 가장 재미 있다고 한다.

이 문제집은 특히 개념부분이 상세한데...

이미 문제집은 한 번 다 풀었지만...

개념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두고서 교과 내용 나올때 반복해서 읽어보게 해야겠다.

그리고 개념 설명 뒤에는 그것에 대한 문제가 나오는데...

이런 개념과 문제가 몇학년 몇학기에 배우는지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좋다.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딸은 "엄마 이거 3학년 1학기에 나오는 내용이래"라고 하면서...

언니들이 배우는 개념을 미리 배우는거 같다고 좋아했다.

문제 수준은 초2라서 막힘 없이 금방 풀 수준이였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문제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은 싫어하려나?)

평면도형은 네모, 세모, 동그라미 개념이 1학년부터 나오니까...

7세부터 초2까지 풀기 적당한 문제집인거 같다.

다시 봐도 개념설명이 참 친절하다.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한 4부 도형으로 만들어요는

맨 마지막에 붙어 있는 종이 칠교, 패턴 블록, 펜토미노를 뜯어서 직접 조작해 볼 수 있게 해놨는데...

이 조작 부분이 재미있다고 한다.

아이가 유치원때부터 칠교는 많이해봐서 선수인데...

펜토미노는 거의 해보지 못해서인지 펜토미노 조각을 이용해 직사각형을 만들어 보세요라는 문제에서 좀 헤매더라는...

그래서 우리 아이가 펜토미노 조작 부분이 약하구나~라는 것을 알게되어...

펜토미노를 하나 사주기로...^^;;;

(문제집을 풀며 아이가 약한 부분을 발견하는 것의 참 유의미한 일인거 같다.)

일단은 이 종이 펜토미노 조각이 있으니...

이것으로 다양하게 조작해 보고 따로 펜토미노와 그와 관련된 워크북을 한권 풀게할 예정이다.

아이가 오늘 이 문제집을 다 풀고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개념을 잘 알면 문제를 잘 풀 수 있다!"라고...

너 꼭 꼬마수학자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