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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간 둘리
김미조 지음, 조혜승 그림, 박영자 감수 / 다림 / 2020년 3월
평점 :

요즘은 강제 집콕으로 아이와 여유 있게 책 보기 딱인 시절...
시간들여 꼼꼼히 읽으면 좋을 지식 그림책류를 많이 보고...
또 읽은 것에서 끝나지 않고 정리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지고 있다.
그냥 막 흘러갈 수 있는 시간들... 책 읽기로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좋다.
책 읽기는 나와 딸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라 24시간 딱 붙어 있는 요즘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취미 중 하나...

요 몇일 함께 정독한 책은 아기 공룡 둘리가 주인공이 되어 평양시내로 우리를 데려다 주는 지식 그림책
평양에 간 둘리다.
아기공룡 둘리는 나 어렸을적에 엄청 인기 있던 캐릭터인데...
11년생 우리 딸은 모르고 있다 이번에 알게된 캐릭터...
지금도 요리보고~ 조리보고하는 노랫소리가 귓가에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는 추억의 아기 공룡 둘리!
다시 만나서 반가워!^^

그리고 평양에 간 둘리는 아무래도 지식 그림책이다 보니...
한번 휙 읽고 지나가서는 북한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무하다시피한 우리 딸에게는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을꺼 같아서... 책 읽고 정리하는 시간을 오래 가졌다.
지식책 읽고 정리하는 것도 하면 할 수도록 아이 실력이 느는 것 같다.ㅎㅎㅎ

10살 우리 딸은 북한의 공식 이름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것을 요번에 처음 알게되었다.
"엄마 여기는 사회주의라면서 왜 이름에 민주주이라고 써 있어?"
-> "글쎄...(미안...사실 엄마도 잘 몰라!)"
"왜 식당에서 결혼해?"
"엄마 북한에서는 왜 식물 과학자가 인기야?"
-> "응????" 나는 식물 빼고 과학자만 듣고 군수물자 만드느라 과학자를 중히 여기나 보라고 그래서 인기가 있나 보라고..했더니 계속 왜 식물 과학자가 인기냐길래... 책 다시 읽어보라고...자연과학이라고 되어 있을 건데...
라고 하니 엄마 자연 과학이 식물 연구하는거 아니야? 자연 = 나무, 꽃, 식물...이라고 하길래... 그때야 아... 이 아이가 자연과학이 무엇인지 모르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자연과학은 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과학으로 일반적으로 과학이라고 하면 자연과학을 의미한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천문학, 지구과학, 해양학, 수학 등을 말한다.
그리고 북한의 직업중에 엘리베이터 운전공이 있다는 사실에 되게 흥미로워했다.
도대체 왜 엘레베이터 운전공이 필요하냐고???
음... 엄마도 잘 몰라...
북한의 음식중에는 인조고기밥을 흥미러워했고...
광복절을 조국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는 것과 태양절의 존재를 흥미로워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북한의 국기라고 검색해서 인공기도 찾아서 어떻게 생겼나 직접 그려 보고 하더라는...

북한에 대해서 다양한 정치, 경제, 생활, 문화 등에 대해서 다양하게 알려주는 지식 그림책 평양에 간 둘리는...
둘리의 "나도 가고 싶다."라는 말 한마디에 도우너 매직으로 평양으로 호잇!하고가게되면서 평양에 살 고 있는 련주라는 친구를 만나... 련주의 소개로 평양을 둘러보면서 독자들에게 북한의 다양한 정보들 제공해 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 처음 접하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이 읽기 좋은 책인거 같고...
어른인 내가 봐도 매우 유익한, 새로운 지식을 전해주는 그림책이였다.
귀여운 아기 공룡 둘리와 귀여운 삽화가 더해져서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내용의 지식 그림책을 시종일관 흥미를 유지하게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그림 작가인 조혜승님의 그림이 참 좋았다.
통일이 된다면 가족들과 함께...
북한 땅에 남아 있는 고구려와 고려의 유적들을 직접 보고 싶다.
딸은 평양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먹어 보고 싶고...
개선청년공원에 가서 롤러코스터를 타보고 싶다고 한다.
북한에 대해서 알게해준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