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제 모르는 사람은 없는 거 같다.
그런데 그냥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독서록을 쓰라고 외치시는 선생님이 있다.
특히 이 책을 쓴 이새롬 선생님은 손글씨 독서록을 추천하고 있다.
나는 20세부터 독서록 아니고 좋거나 유용한 구절을 적어놓는 독서 기록장 같은 것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서평도 독서록을 보자면 ...
독서록은 이렇게 블로그에만 남기고 있다.
컴퓨터와 핸드폰 사용이 너무 익숙해지다 보니...
나부터 손으로 글을 쓰지 않게 되고, 손글씨를 힘들어하는 딸아이에게도 초3부터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에 독서록을 기록하게 하고 있다.
안 쓰는 것보다는 그거라도 어디냐하고...
초등 1~2학년 때는 학교에서 독서노트를 주고 학년말에 상장도 주고 했는데...
초등 3학년인 작년은 코로나의 시작으로 등교가 연기되고 학습을 온라인으로 하는 등 혼란이 많았던 시기라 선생님들께서 일주일에 하나 정도의 독서록을 작성하도록 하셨지만 잘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독서교육종합시스템에 들어가서 전자책을 보게 해주셔서... 전자책 보러 가입한 참에 그곳에 독서록을 남기자고 아이와 이야기를 했고, 아이는 한 달에 8~10편 정도 꾸준히 독서록을 쓰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컴퓨터로 인터넷에 입력하는 독서록보다는 직접 노트에 손글씨로 입력하는 독서록의 이득이 더 많아 보여...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지 살짝 고민이 된다.
사실 지금 학교에서도 독서록을 만들어서 나누어 주셨는데...
주로 한 줄 생각 느낌으로 구성된 독서록이라... (이것도 꾸준히 쓰게 하고)
자신의 생각을 좀 길게 쓰는 걸 연습하기 위해서 여전히 독서교육종합시스템에 주 2회 (토요일, 일요일) 강제적으로 독서록을 입력하게 하고 있다.
하루 10분 초등 독서록 쓰기의 기적에도 나오듯이 이것도 일 년 반 동안 계속 써서 습관이 되다 보니... 이제는 아이가 별 불만 없이 주말이 되면 알아서 쓰고 있기는 하다.
독서록 쓰기 위해서는 일단 책을 정독하게 되고 글쓰기 실력도 느는 등 정말 순기능이 많이 있다.
처음에는 독서록 하나를 쓰기 위해, 책 읽는 시간 말고, 순전히 독서록 쓰는 시간만 한 시간씩 걸리던 아이가 이제는 짧으면 20분에서 길면 40분 안에 불만 없이 독서록 한 편을 완성한다.
물론, 아직 내가 느끼기에 눈에 띄게 글쓰기 실력이 확~~~ 늘었다거나, 생각이 확 자라거나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듯하다.
(그... 책에 다온 대로 부모인 나와 독서 대화도 자주 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거 같다.)
그리고 정말이지....
일단 쓰기 시작만 하면 쓰는 습관을 들이면서 써지는 게 독서록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독서록 쓰기의 일련의 과정이며 장점들을 이새롬 선생님이 하루 10분 초등 독서록 쓰기의 기적에 꼼꼼히 잘 기록해 놓으셨다.
독서록 지도가 막막한 부모라면 읽어보면 도움받을 책이다.
물론, 나도 읽으면서 알던 것도 새롭게 리마인드하고 이런저런 부분은 내가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 속 내용들을 보자면...
고전 읽기를 하면 어휘력이 느는 것은 물론이고 교과서가 쉬어지며 당연히 학습 능력이 올라간다.
독서록은 일종의 독서를 하게끔 하는 핑계로 활용한 것이지만 결과는 눈부시다.
독서를 하고 글을 쓰는 활동을 지속하니 서술형 문제와 논술에 강해진다.
독서록의 제목이 중요하단 생각을 크게 못해서 아이에게 강조하지는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아이에게 책을 읽은 내 생각의 핵심 한 줄이 되게 제목을 정해 보는 노력을 해보자고 말하니, 초등 4학년이 아이가 자기는 학교에서 4학년 1학기 국어시간에 제목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미 배웠노라 말했다.
아 그래? 그럼 앞으로 제목을 생각을 잘 드러나게 지어보렴!이라고 말하고 말았다.
이제 아이들도 학교에서 배워서 아는 것이 많다.^^;;;
그리고 키보드로 독서록을 입력하고 있는 우리 모녀가 새겨들어야 할 말!
키보드는 못 하지만, 손글씨는 할 수 있는 일
1. 주의 집중력과 사고력 향상
2. 나만의 개성과 추억을 담을 수 있다.
막 '그랬구나' 이런 말 잘 못하고...
이건 아니지 않아? 책 잘 읽은 거 맞아?라는 말을 더 많이 하는 나인지라...
반성하고 간다.
기억하자! '그랬구나!'
역시 모든 것은 엉덩이의 힘으로...
역시 독서록 쓰기도 엉덩이의 힘으로 습관 회로를 만들어 지속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부모로서 아이가 숙련된 독서가가 될 수 있도록 돕고 독서록을 기록함으로써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고 독서습관, 독해력, 글쓰기 기초, 타인과의 공감 능력을 동시에 배양 시켜 줄 수 있는 완벽한 방법임을 믿고 실천해 보자!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