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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나는 나 ㅣ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미라 로베 글, 수지 바이겔 그림, 전재민 옮김 / 나무생각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작지만 나는 나
요즘 "너는 누구니?" 라는 질문에
힘주어 자기 이름을 또박 또박 말하는 우리 딸~
책 제목이 <너는 누구니?>라는 책이 였는데..
이 책을 읽다가 너는 누구니?라는 대목에서 처음으로 자기 이름을 똑박 또박 힘주어 말했다.
난 그날 정말 감동을 받았다.
아~ 우리 딸이 이제 자아가 확실히 생겼구나라고...
21개월부터 24개월까지 4달 동안 반항기를 겪느라~
무조건 싫어!라고만 하던 아기..
반항기를 겪고나더니..이제 자아가 생겨서..
"네 이름이 모니?"가 아니라
"너는 누구니?"라는 질문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말하게된 우리딸~
그런 우리딸에게 요즘 들려주는 이야기~
작지만 나는 나
<작지만 나는 나>의 주인공은 알록달록 작은 동물이다.
이 알록달록 작은 동물은 어느날 "너는 무슨 동물이니?"라는 질문에..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처음엔 계속 주변 동물들에게 자기가 그들과 닮지 않았니?라고 질문한다.
나는 내가 누군지 알고 싶다고 하면서..
하지만 계속 되는 너는 우리랑 다른 동물이라는 대답...
여러 동물들을 만나며 반복적으로 그들에게서 자신이 누구인지 답을 찾으려던
알록달록 작은 동물은...
드디어 난 바로 나니까!라는걸 깨닫게 된다.
나는 나라고~
<작지만 나는 나>는 글밥이 좀 많아서~
아직 26개월인 우리 아이가 다 읽기엔 좀 무리가 있다.
그래서 내가 짧게 줄여서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읽어주면서 나도 그래~ 나는 나야!
남하고 날 비교할 필요는 없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엄마인 내가 먼저 내 자신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란 생각도 하게되고...
그리고 우리 아이에게도 넌 너야!
넌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
라고 이야기 해준다.
유아의 성장과정중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이란다.
그런 과정에 놓여 있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참 좋을꺼 같다.
너는 누구와도 다른 너 자신이라고!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그리고 이렇게 알록달록 작은 동물 인형을 만드는 법도 상세히 나와있다.
시간이 나면 인형을 만들어서 아이와 함께 놀면서 책을 읽어보면
아마 더 좋아하겠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