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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조선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요번주 내리 끼고 틈틈히 읽은 조선미 박사의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라는 제목에 이끌려서 읽게 되었는데..
이런저런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우리 체리가 아직 어린 22개월에 이책을 읽게 된게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엄마와 함께 집에서 생활하지만... 이제 조금더 있으면..
우리 체리도 어떻게든 사회생활을 하게 될테니까 말이다...
결혼 전부터 남편과 아이 교육에 대해서 자주 하던말 중에 하나가..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아이로 키우자하는 것이였다.
너무 모든걸 다해주지 말고.. 최대한 자유롭게...
스스로 할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도록 키우자라는 점이였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 부부의 부모님 역시 우리를 그렇게 키우셨기 때문이다.
일일이 간접하거나 지시하지 않으시고...
거의 믿고 맞기신편이라 스스로의 일은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면서 살았다.
일예로...우리 부부는 결혼할때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우리가 벌어놓은 돈으로 결혼식 준비하고 살림준비해서 잘 살고 있다.
그리고 심지어 몇월 몇일날 몇시에 어디서 결혼할지 예약하고나서
양가 부모님께 이날 여기서 결혼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는...
어찌보면 좀 부모님이 좀 서운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양가부모님 어느 한분 서운해 하시지 않고...
잘했다고 그러라고 하셨다는 ^^
(물론 그런데는 우리가 꽉 채우고도 좀 늦은감이 있는 나이에 결혼을 했기
때문일지도 ㅎㅎㅎ)
이런 우리이다 보니.. 우리 체리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하지만... 사람이다 보니...이론적으론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도..
하나 밖에 없는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해서...
막 필요이상으로 잘해주고 좋은거 해주고 싶고...
내가 막 다 아이 앞길의 바람막이가 되어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맘을 다잡고 진정 아이를 위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에 보면 조지 베일런트 교수라는 사람이 40년 이상 연구를 하면서
행복의 일곱 가지 요인을 결론지었는데..
그 행복의 조건이란것은 고통에 대응하는 능력, 교육, 안정된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적당한 체중이라고 한다.
그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바로 고통에 대응하는 능력이다.
누구나 나의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할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그런데... 행복하려면 고통에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고통을 당하지 않는 삶을 사는것이 아니라.
사실, 고통을 당하지 않는 삶이란 불가능할 것이다.
부모로써 나는 아이가 고통을 당하지 않게 하려 노력할 것이 아니라...
고통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고통을 극복하고.. 이겨낼수 있는
내면을 힘을 기를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다.
당장 안쓰러워 보일지 몰라도...
아이 스스로 자기의 일은 자기 스스로 해결할수 있도록...
그리고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기회를 주고
싫어도 해야 하고,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할 일이 있음을 가르쳐야 겠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아이의 머리 손발이 되어주지 말고
아이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 되도록 해야 하겠다.
나는 아이의 격려자로... 힘들어 지칠때 쉴수 있는 따뜻한 품으로..
아이가 세상의 시련에 맞써 싸울수 있도록 응원하는
그런 엄마가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