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떨 때 아이들은 무력감을 느낄까?
나는 당연히 실패할 때라고 생각했는데...
실패할 때 무력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나쁜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낄 때 무력감을 느낀다.
내 행동의 결과가 내 상황을 더 낫게 만드는 경험의 강화를 받지 못하면 무력감을 학습한다.
반대로 노력하는 행동을 강화함으로 노력하는 것이 가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아이들이 노력하는 행동의 지속성이 증가하는데, 이때 아이들은 학습된 근면성을 갖추게 된다.
학습에서 내재적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내재적 동기부여를 가지게 하기 위해서 나름 열심히 노력했는데...
사실 이것은 내 아이를 가지고 불가능한 것을 실험해왔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실제 학습 활동에서는 내재적 흥미가 발생하지 않을 때가 훨씬 많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습 행동과 강화는 상호 작용이라는 거대한 강물이 역동적인 흐름 속에 공존한다. 정적 강화는 전형적으로 학습 행동이라는 강물이 더욱 잘 흐르도록 만들어 주지만 벌은 학습 행동의 흐름을 억제하는 강물 속 거대한 돌섬 같은 역할을 한다. 아이의 학습 행동은 알아채지 못하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강화를 받거나 벌을 받는다.
그런데 나는 여직 아이를 데리고 공부를 시키면서 긍정적인 강화를 해주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이의 노력에 강화를 주는 한편, 아이가 틀린 곳을 알게 해 주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아이가 새로운 답을 말하면 다시 강화를 줘야 한다.
아이에게 많은 긍정적인 강화를 줘야겠다!!!
거기에 더해 요즘 감정이 격해져서 아이에게 아무 말이나 하게 되는데.. 정말 자제해야겠다.
곁들여서 '노력을 칭찬하는 바른 칭찬'도 함께 이루어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