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할아버지 즐거운 동화 여행 128
박상희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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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어린이 동화책!

무궁화 할아버지~

총 여덟 개의 이야기,

만복이 삼촌, 깔끔탕의 진숙 씨, 무궁화 할아버지, 개비 개비 성냥개비, 행복한 십 원, 펜던트, 거머리 빨대 그리고 누다와 미파로 이루어져 있다.

만복이 삼촌



만복이 삼촌은 글도 잘 모르고 말도 조금 더듬는 구두 수선 가게 총각이다.

미용실 누가에게 반해서 미용실에 머리 자르러 가는 걸 좋아하게 되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청년이다.

아이는 만복이 삼촌이 과연 누나와 연애를 하게 될까?라고 하는데...

아마...그건 어렵겠지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깔끔탕의 진숙 씨



어릴 적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가던 목욕탕이 생각나는 그림이다.

그 시절 목욕탕을 그대로 재연한 그림이라 더욱 그렇고...

목욕탕가서 우유 사 먹고 요구르트 사 먹고 했던 게 참 좋았던 기억이 있다.

큰 탕에 들어가서 물놀이하던 것도 재미있었고...

그리고 세신사 아주머니께 때를 미는 어른들이 참 부러웠었는데...

나도... 저리 편하게 누워 있으면 누가 말끔하게 때를 밀어 줬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어른이 되니까 쑥스러워서 못 눕겠더라는...

이런저런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였고...

영은이가 새엄마를 가지고 싶어 하는 모습에...

영은이의 소원이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딸과 함께 응원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무궁화 할아버지



우리 민족의 꽃! 무궁화에 관련된 이야기다.

우리 딸은,

"중국이 재스민 일본이 녹차 라면, 대한민국은 당연히 무궁화 꽃차 아니겠느냐?"

란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한다.

자신도 우리 집 베란다 화단에 무궁화를 심고 싶다고 한다.

(우리 집 베란다 화단에는 작은 소나무 한 그루와 장미 한 그루가 심어져 있다. 심을 자리가...)


그리고 꽃을 말려서 무궁화 꽃차를 만들어서 마셔보고 싶다고...

무궁의 꽃차의 맛이 궁금하다고 한다.

검색해 보니...

무궁화 꽃차가 판매되고 있다.

나는 사실 무궁화 꽃차라는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구매해서 아이와 무궁화 꽃차 한잔해봐야겠다.

누다와 미파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독이라는 메시지를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사실...

이 화는 아이보다...

엄마인 나에게 더 와닿았다.

딸아이는 선주의 엄마 아빠가 너무 심하다고... 분개하는데...

나도 사실 우리 딸에게 과도한 공부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게 아닌지 조금 뜨끔했다.

초4인 딸이 피아노 학원 하나만 다니고 있으니... 난 저런 부모는 아닐까 싶지만...

집에서 내주는 학습량이 제법이니...

아이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참 공부 안 시키고 놀게만 할 수도 없고...

적당히...

지나치지 않게 가 참 어려운 거 같다.

하지만 스스로 자라 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겠지!

여덟 가지 이야기가 모두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작지만 소중한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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