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용서,희망 가득한 음악들

봄의 왈츠 - O.S.T.
Various Artists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6년 3월

봄의 왈츠... 윤석호 감독의 계절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봄의 왈츠는 주연남녀배우를 신인으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윤감독의 완성도 있는 색감과 그와 어우러지는 음악이 아주 멋있는 미니시리즈였다.

드라마 방영중 나왔던 봄의 왈츠 클래식 CD와 함께 나온 이 CD는, 클래식 CD의 음악들이 기존 클래식들로 이루어진데 비해, 드라마 삽입 팝송, 가요, 세미클래식 음악들이 어우러져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멜러 드라마에 알맞게 차분하고 아름답다. 발라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할만하다.

특히 드라마 전체의 주제가인 'One Love'는 러브홀릭의 목소리가  매우 호소력있다. 남자 주인공인 재하 주제가인 '수호천사'와 '내 인생의 봄날'은 S.Jin이 불렀는데, 각각 다른 곡의 분위기에 맞춰, 앞 곡은 호소력있게, 뒷곡은 감미롭게 불러 마음을 울린다. 개인적으로 이 CD에서 '내 인생의 봄날'이 가장 듣기 좋은 것 같다. 또 하나 바다가 부른 '무지개'도 마음아픈 두 남녀의 사랑을 느끼기에 좋은 곡이다.

세미클래식 음악들은 현재 음악활동중인 작곡가들이 직접 작곡했는데, 일반 클래식 보다 듣기 부담없고, 드라마 전반에 걸쳐 흘러나오는 분위기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가요와, 팝송, 세미 클래식이 모두 들어있는 봄의 왈츠 종합선물세트 같은 CD다. 봄의 왈츠를 즐겨 보았던 시청자라면 드라마를 회상하며 추억에 잠기게 할만한 아름다운 곡들이다. 드라마의 주제인 '사랑,용서,희망'이 느껴지는 노래선물들이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