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중고서점지기님의 "알라딘 중고매장 잠실새내역점"

1. 우연히 지나가다가 발견한 깔끔한 책방.
우연이였다. 지난 7월 4일 신천역을 지나가다가 알라딘 중고서점의 간판을 본 것은. 그 즉시 망설임도 없이 바로 들어가봤다.
지하에 있었고, 벽면에는 유명 작가들의 격언들이 있었다. 한쪽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비록 헌 책방이라고 이름 지었지만, 깔끔하고 큰 공간이 맘에 들었다.

2. 퀼리티 있고, 다양한 종류의 책들
평소에 관심이 많이 갔던 책들을 시작으로 헌 책방의 전체에 어떠한 책들이 있는지 찬찬히 둘러봤다. 생각보다 질
높은 책들이 곳곳에 있어 깜짝 놀랐다. 책들의 수준이 높은 걸 보면서 단순한 헌 책방이라기 보다는 웬만한 서점이라고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특히 내가 관심이 많이 가는 인문학을 비롯해, 사회과학 쪽의 책들의 종류와 수준이
괜찮았다. 실용서인 어학서와 자격증 시험과 관련된 서적도 많았으며 만화와 유초등을 위한 전집류도 꽤 많이 보였다.

3. 저렴한 가격 - 나를 충동구매 시킨 이 나쁜 중고서점 같으니~~
책뒤에 붙은 가격을 보니 상당히 저렴했다. 전혀 계획에도 없던 책 충동구매을 시작했다. 평소에 사고 싶었던
최훈의 삼국전투기 중 2권과 3권, 유홍준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1권, 헨리 키신저의 온차이나(On china) 등을
구입했다. 원가가 9800원이었던 삼국전투기의 경우 책의 상태가 좋았음에도 불고하고 판매가격은 각각 4000원과
3600원이었다. 나의 문화답사기의 경우 원가 8000원에 판매가격은 3800원 온차이나는 원가 25000원에 판매가는
13200원이었다. 책의 상태가 모두 괜찮음에도 싸게는 1/3에서 1/2의 가격에 구입이 가능한 것이다. 이러니 내가
충동구매를 할밖에

4. 가격비교가 가능한 장점
다른 알라딘 중고서점을 가본적이 없어서 신촌점만의 특색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것은 가격태그가 각 책에 다 붙어 있었다는 것이다. 같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책의 상태와 가격태그를
비교하면서 자기가 맘에 든 책을 구입가능 하다는 사실이 좋았다. 내 경우 나의문화답사기 1권이 3권 정도
있었는데 책의 상태와 가격 등등을 비교해 내 맘에 드는 책을 구입할 수 있었다.

5. 또 가보고 싶은 곳 그렇기에 약속장소로서 그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통 서점에서 만나는 약속을 정하기도 한다. 가끔 신천쪽을 나갈때가 있는데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만나는 약속을 잡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꼭 약속이 아니더라도 아무때나 가서 저렴하고
질 좋은 책을 찾아서 구입하고 싶을 때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미리 사고 싶은 책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을 때도 미리 알라딘을 통해 검색해보고 가는 것은 물론이다.

6. 맺음말 - 여전히 중요한 오프라인 서점.
중고서점이 많이 없어지는 추세다. 아니 중고서점도 말할 것도 없이 일반서점도 많이 없어지는 추세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인터넷 서점의 대명사인 알라딘에서 오프라인을 통해 중고서점을 계속적으로 늘려가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알라딘 신천점 중고서점이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 가능한 시설이 됐으면
바람이 크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해 좀더 독서문화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나 역시도
이러한 역할이 일조하기 위해 자주 찾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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