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위의 한국사 징검다리 역사책 19
조지욱 지음, 김효진 그림 / 사계절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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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시간처럼 지리학과 역사학도 아주 가까운 사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보는 지도 위의 한국사라는 책은 지리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의 눈으로 본 우리나라 역사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인류의 이동은 몇만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살기 좋은 기후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아프리카를 떠난 인류가 추운 시베리아보다는 따뜻한 남부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먼저 이동했다는 것을 알려주면 아주 오래전 우리는 서로 가족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글귀가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세계 최강 몽골굴이 무서워한것이 무었이었을까? 한 챕터를 장식하고 있는 이 문제는 다양한 무기를 보유한 최정예 부대인 칭기스칸의 몽골군이 가장 싫어했던것이 바로 물이었다.  초원에서 누볐던 사람들이라 초원에서 귀한 물을 신성시하고 소중히 여겼기에 몽골군은 물과 관련된 전쟁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였다.  비바람속의 전투도 그러한데 전투중에 천둥과 벼락이 치자 몽골군은 신이 고려를 돕는다며 더이상 공격하지 못하고 물러났다고 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몽골이 강화도를 점령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강화해협의 거친 물살과 넓은 갯벌같은 자연 조건 때문이었다. 고려의 군대가 아무리 철통같은 수비를 했다고 해도 몽골군의 공격력은 이를 능가했으나 이 강화해협덕분인지 피할 수 있었다. 또한 산맥과  강을 경계로 다누어진 팔도 지도를 보면 큰 강이나 높은 산은 과거의 교통수단으로는 쉽게 오갈 수 없는 자연 장애물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지역과 지역을 가르는 경계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내용이 아이들이 와 재미있다라고 다가갈 수 있는 만큼은 아니지만 그림과 더불어 자세한 설명은 분명 역사와 지리와의 관계를 풀어내는 좋은 자료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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