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하는 날 사계절 그림책
김도아 지음 / 사계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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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하는 날! 이라는 제목을 보면 우리는 머리하는 날은 무척 특별하다. 설레이고 기분좋고 뭔가 새로움을 찾을 때 머리를 한다.빗을 세운 곳에 제목이 있는 이 책은 표지에 덥수룩한 단발의 여자아이의 머리가 굉장한 일을 겪는 표정의 여자아이를 따라 파마하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무척 예쁠것 같고 재미있을것 같지만 이 여자아이의 표정을 봤다면 아마 우리가 상상하는 처음 머리하는 날에 대한 느낌을 담고 있는 책이이리라 짐작을 하게 된다. 같은 반 친구가 파마머리를 하고 온 날 친구들이 그 머리를 보며 신기해하고 웃고 있고 성윤이라는파마를 한 친구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아이들을 쳐다보지 않고 장난감 놀이에 몰두하고 있는 장면이 보인다. 그리고 그 친구를 물끄러미 보며 덥수룩한 머리 사이로 호기심 어린 눈을 거두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곧 이 여자아이도 파마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드디어 처음가는 미용실! 머리하는 날이라는 간판에 크고 무섭게 가위가 번뜩이며 스산한 바람이 부는 공포의 그곳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흡사 설레이지만 무섭고 공포스러움을 잔뜩 표현하고 있다. 머리하시는 분의 빨간 립스틱괴 괴기하게 웃으며 "귀엽게 생겼네"는 그 대로의 느낌이 아닌 곧 공포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서막임을 알리는 것 같다. 어떻게 해줄까 하는 사진 속 여인들의 다양한 모습은 한쪽은 웃고 있으며 화려하지만 실제 아이가 보는 시선은 회색에 우중충충하며 다 마녀에 마귀같은 모습을 하고 소녀를 보며 웃고 있다.파마를 하며 변신 하는 모습 속 여자아이의 마음이 그림으로 표현되는데 파마를 하기위해 잔뜩 샤기컷을 치고 플라스틱을 말아놓은 모습이 흡사 덤불 속 새집으로 연상을 하며 그 모습이 공룡이 좋아하는 뼈다귀로 변신하여 그 공포스러움을 더해간다. 게다가 전기스팀하는 모습에 갑자기 물을 틀어 머리를 감는 모습은 그 그림의 모습만으로도 우리네 마음속에도 같은 느낌이 전달되는 섬세함이 있다. 드디어 이러한 어마무시한 과정을 거쳐 폭탄머리가 된 주인공은 성윤이네 생일파티에서 동질감을 느끼며 서로 쳐다보며 무척 친해진다. 아이의 마음을 따라 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까지 담고있는 이 책은 어린 자녀가 있는 분이 함께 읽으면 무척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책이리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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