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자 요즘 연애
김정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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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1일 화>

요즘 남자 요즘 연애 by 김정훈 /소담출판사

실제 책 읽은 날 : 2016년 5월 2일

평점 : ★★★★

 

 

 

언제나 재미있는 연애이야기..

내 연애 이야기도 재미있고, 남 연애 이야기는 더 재미있고...


여기 4명의 솔로 남자들이 있습니다.

여자와 사랑 모두 의미가 없다며 믿지 않는 주영.

여자와 사랑 전부를 믿는 세운.

사랑은 믿지 않지만 여자는 믿을 수 있다는 준.

사랑이라는 감정은 존재한다고 믿지만, 다수의 여자들을 믿지 않는다는 주인공 태희.

여자와 연애와 사랑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다른 4명의 남자들이 이야기하는 요즘 연애이야기.


연애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은 모든 것이 사람 관계와 같은 공식이 아닐까 합니다.

「연애 이야기 = 여자 이야기 = 사람관계 이야기」

여자를 만나는 것도 남자를 만나는 것도 관계를 맺는 것으로 시작을 하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비단 남자의 마음 뿐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서의 마음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과 만난 지 벌써 1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요즘 미혼들은 어떠한 연애관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했던 연애와 다를지, 아니면 긴 시간이 흘러도 큰 영향은 받지 않는 것일지요...^^

또, 한 남자와 어마무시한 세월을 지내면서도 그 남자의 생각은 많이 읽어지지가 않는 저여서 남자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같이 산 세월이 있어서 그 남자분(^^)이 하는 행동이나 생각을 대충은 읽어냅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는 그 사람의 생각은 제가 눈치채지 못하는 더 깊숙한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거였지요^^

실생활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ㅎㅎ)

이 책을 보면서 남편이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이 나는 것이 '인간관계론'이라는 주제에 대한 책을 남자가 말하는 연애이야기로 풀어놓은 것 같았답니다^^

 

 

(p186)

사람은 변한다. 외형도 변하고 성격도 조금씩 바뀐다. 머리카락도 자라고 손톱도 자란다. 목소리도 바뀐다. 걸음걸이, 억양, 식습관, 모든 게 변한다.

그럼 사랑은? 모르겠다. 사랑은 애초부터 형태가 정해지지 않은 거다.

그러니 그 추상적인 형태의 변화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닐까?


(p 328)

손을 꼭 잡고 싶은 사람, 따뜻한 온도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 일상의 즐거움을 함께 만들어나가고 싶은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 연애의 즐거움으로, 사랑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한다는 건 당연히 혼자일 때보다 생각할 게 많은 법이다.

대신, 먹지도 못할 음식을 서너 개씩 시켜 서로의 접시에 담아줄 수 있을 거다.

서로의 음식을 맛보려 포크를 갖다 댈 수도 있다.

반드시 같은 곳을 바라보지 않아도 좋다. 각자가 본 걸 공유하면 즐거움은 배가될 테니까.

 

 

여자들이 절대 알지 못하는 남자들의 모습..

그들의 속시원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으면 여자인 나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해는 했으나, 이해하기 싫은 모습이 보이는 남자들의 이야기.

그것이 그들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또, 여자들의 깊은 이야기도 해주고 싶어졌습니다.

아마 남자들도 여자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는 하지만, 딱히 이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와 여자..

무척이나 어려운 관계입니다.

그러면서도 무척이나 서로에게 흥미로운 관계입니다.

어렵지만 흥미롭고 설레이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서로 만나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겠지요..

서로를 끝까지 이해하려고, 그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성을 가졌기에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를 것 같습니다.

안아무인으로 나만 옳다..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려고 해야 하나, 스스로가 감당하며 즐길 수 있는 선을 넘지 않는 것이지요.

사람의 많은 감정들을 다 '사랑'이라는 감정들로 다 옭아매는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하니까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연애는 가슴이 뛰고, 설레이고, 콩깍지가 씌워집니다.

그렇게 지금 내 옆에 있는 연인이 최고인 시기..즐기면서 사랑하면서 아파하면서 또, 결혼이라는 제도로 들어가는 책의 주인공들..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현재의 감정에 충실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외모에 치우친 이성관이 아닌 자신의 느낌대로의 연애를 하는 모습에 통통 튀는 현대의 젊은이들이 생각났습니다.

요즘 남자들의 요즘 하는 연애..

어떻게 하는 연애일지라도 모든 연애는 다 아릅답습니다.


연애를 하고 있는 남녀 모두에게 꼭 읽어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이런 남자의 마음을 알고 그들과 만나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며 더 오래 연애를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미 연애 시절이 지난 부부들에게도 더 행복한 부부사이를 만들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실용서가 될 테니까요..

사람관계가 어려운 이들에게도 이 책은 다양한 현실의 보여주면서 실생활에 활용가능하게 해주는 관계성을 회복도서가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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