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무예를 배우다
최종열 지음 / 새로운사람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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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자전적인 책이다. 당시에는 무언가 무예를 찾아 열심히 해보려는 마음이 뜨거워서 샀었는데. 절반정도 읽고나서 조금은 후회했다. 옛날 대학시절 용돈 쪼개서 샀던 권법요결이란 책처럼 어느 동작에 대한 설명이 나온 것도 아니고, 어떤 마음의 자세에 대해서 나온 책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 쓴 글은 아니지만,무언가 열심히 매진하는 글쓴이의 마음이 조금은 전달되어 오는 것 같다. 절로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다시 돌아가고, 세상과 등지고 살 수 없는 사람들의 무예 수련이야기. 무예수련이라고 하면 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한마디하고 싶다
" 나는 헬스장에서 힘들여 팔뚝 굵게 만들고, 조그만 골프공이나 쫒아다니며 걷는 것이 운동이라며, 고요히 흐르는 내면 세계를 쫒아 무예를 수련하는 사람들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려고 하는 당신의 정신이 더 희한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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