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아 수업 - 철학은 어떻게 삶의 기술이 되는가
라이언 홀리데이.스티븐 핸슬먼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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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수업> 라이먼 홀리데이, 스티븐 핸슬먼 지음

  "철학은 어떻게 삶의 기술이 되는가", "아침저녁의 일상을 바꾸지 못하는 철학은 철학이 아니다!" 라는 단 두 문장이 나를 이 책으로 이끌었다. 평소 철학이 궁금하긴 했지만 어딘가 어렵게만 느껴지고, 또 철학은 똑똑한 사람들이나 쓰는 말 정도로 생각되어 선뜻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 내가 조심스럽게 다가가게 된 철학 책 !
  이 책은 각 4부로 나누어 각 부의 주제에 맞는 26인의 스토아 철학자들을 소개하며, 어떤 삶이 스토아 철학을 실천한 삶인지 보여준다. 철학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던 나에게 쉬운 책은 아니었다. 일단 이름부터 너무 헷갈..리고 철학에 대해서 일자 무식인 나는 같은 페이지를 몇 번이나 돌려봤는지 모른다..ㅎㅎ
  아무튼! "어떻게 사는 삶이 정답이다." 라는 내용은 없다. 어떻게 그 시대의철 학자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삶의 지혜를 찾고 스토아 철학의 네 가지 핵심인 지혜, 용기, 절제, 정의를 몸소 실천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스토아 철학은 삶을 살아가는 방법 뿐만 아니라, 잘 죽는 법도 가르쳐 준다. 
  매일 출근과 퇴근만 반복하며 삶에 조금 지친 지금 , 현재를 바라봐도 먼 미래만 바라봐도 막막하기만 한 지금, 내가 할 수 없는 것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지. 마음 편안하게.
  쓸 대 없는 생각이지만 키티온의 제논의 배가 난파되지 않았다면 난 이 책을읽지 못했겠지?
p.354 "옳은 일을 하라.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선한 사람인지 이야기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스스로 선한 사람이 되어라" 
  라는 두 문장을 절대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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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르는 언덕
어맨다 고먼 지음, 정은귀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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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식에서 너무나도 인상적인 모습이 기억에 콕 박혀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너무나도 멋진 모습에 제가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네요.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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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끌어당기는 자기긍정의 힘
가토 다카유키 지음, 이정은 옮김 / 푸른향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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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끌어당기는 자기 긍정의 힘가토 타카유키 지음이정은 옮김



  요즘 토요일 퇴근을 하는 순간부터 월요일 출근하기 싫어.”를 먼저매일 아침 제발 쉬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선물처럼 온 책별달리 힘든 일을 하진  않는 나이지만체력을 떠나 유난히도 피곤하고 지쳐 있는 나에 대한 원인을 찾을 수 있었고그것 또한 결국 자기 부정에서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내가 비판형인지 반항형인지는 인지 딱 하나만 고르라면 잘 모르겠다둘 다에서 내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둘 다가 내가 아니기도 했으니까.

지금의 나로 충분해’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아!’ 라는 나 그대로 긍정하고 있을 때 내 마음도 안정을 찾을 수 있겠지아직은 어렵지만 천천히 노력해 보려 한다.

 

  그래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안 돼도 괜찮아싫어도 나고 좋아도 나니까밉든 곱든 나는 나니까 나를 내가 제일 사랑해줘야지이상하게 눈물이 났다그동안 어디에서도 받지 못했던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어 먹먹했다페이지를 쉬 넘기지 못하고 두 번 세 번 눌러 읽으며 내가 나를 위로해줬다.

  누군가가 어린 시절 힘들었던 이야기를 할 때그 사람의 어린 시절을 꼬옥 안아주고 싶어 했으면서 왜 내가 나의 어린 시절을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은 그동안 한 번도 해보지 못했을까그렇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린 시절의 나를 위로하고 안아주다 보니지금의 내 상처가 많이 아물어진 느낌.

  나에게 와 닿은 문장들을 하나하나 공책에 옮겨 적으니 두 페이지가 넘게 빼곡하게 쓰여 있었다책을 다 읽고또 읽고필사 해 놓은 공책을 다시 읽다가,

그러니까 당신의 자기부정은 사실 사랑받고 싶다기쁘게 하고 싶다는 당신의 선한 마음과 사랑에서 태어났다.” 라는 한 문장에 나는 또 펑펑 울고 말았다.

 

 

*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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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숍
레이철 조이스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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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숍레이철 조이스 장편소설조동섭 옮김

 

 

  1988년 유니티 스트리트엘피판만 판매하기를 고집하는 프랭크와 서로 사랑하지만 1988년에는 이루어지지 못했던 일사와의 사랑이야기그리고 과거의 프랭크와 프랭크의 엄마인 페기첫사랑인 데보라와의 이야기.

  프랭크가 어린 시절 페기와 주고받은 많은 음악 이야기들을 일사와 나누면서 점점 더 가까워지는 내용이 흥미로웠다각 장의  주제가 되는 음악을 인터넷에서 찾아 들어가며 읽어나가는 재미그리고 평소 음악시간에는 배우지 못했던 많은 음악가들의 생애와 tmi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괜히 음악 교양지식이 늘어난 것 같아 혼자 어깨가 으쓱으쓱!

 

  유니티 스트리트의 장면이나 등장인물들이 하나하나 생생하게 묘사되어 머릿속에 장면과 음악이 떠오르는 느낌이 든다내가 생각하는 그 모습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랭크와 일사의 사랑이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그 때 이야기가 바로 끝나지 않고, 21년 뒤인 2009년에 이루어지게 된 것도 전혀 생각지 못했던 전개음악으로 만나 2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서로를 잊지 못하는 절절한 사랑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그러게 그 때 만나지 왜 그동안 그 고생을 한거야싶다가도 그랬기 때문에 나이 든 키트와 일사모드앤서니 신부를 만날 수 있어 좋기도 했다.

  내가 프랭크의 음반 가게에 간다면 어떤 음악을 추천받아 오게 될지 너무나도 궁금해지고 설레는 소설이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읽은 음악 힐링물!

  

 

 

p. 274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어서 뒤따라가지 않고 뭐해요?”

  갑자기 나타난 먹구름이 온통 하늘을 뒤덮고 있었고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절대로 따라오지 말아달라고 했어요.”

  그 말을 들은 종업원이 어이가 없다는 듯 눈을 실룩거렸다어찌나 심하게 눈자위를 굴려대는지 눈동자가 머리 위로 사라져버릴 듯했다.

  “여자 마음을 그렇게 몰라요?”

 

P.298 일사는 프래크를 사랑한다.

키트가 알아낸 일사의 비밀이었다.

 


*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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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맞지 않는 아르테 미스터리 18
구로사와 이즈미 지음, 현숙형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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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에 맞지 않는> 구로사와 이즈미 지음, 현숙형 옮김


 

  이 소설을 읽는 내내 행복한 가정은 저마다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사정으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라는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 떠올랐다. 미하루와 유이치의 이야기가 주 스토리지만 그 외에 다양한 물방울회 회원들의 가족 이야기가 나온다. 어떻게 보면 하나같이 제각기 불행한 사정이 있다.

 

  순식간에 읽힐 정도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지만, 그와 별개로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 이야기가 실제가 아니라 소설이라는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 이 이야기가 현실이었다면, 혹시 나는 이형성 변이 증후군에 걸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어쩌면 나도 사회적으로 낙오된 젊은이나 니트족과 같은 정신 상태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저 병에 걸렸다면 나의 가족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면서, 벌레를 계속 버리자는 이사오에 비해 미하루가 참 좋은 엄마인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추천의 글 그대로 어머니는 자식을 어느 정도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계속해서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현의 방법이 좋지 않았던 건지 아니면 각자 받아들이는 마음이 달랐던 건지 유이치의 입장에서는 그런 엄마가 겉으로만 걱정하는 척하며 싫은 소리나 잔소리로 찔러댈 뿐이라고 느낄 뿐이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참 좋은 부모가 되기도 좋은 자식이 되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책을 차례로 읽어가고 또 되짚어 읽어가면서 의외로 제일 마음에 남았던 내용은 미하루의 엄마인 기요미(이름이 너무 귀여웠다.. ㅋㅋ)가 한 깨달은 것만으로도 다행 아니냐?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았다면, 다음부터는 다르게 하면 되는 거야. 어렵게 생각할 거 하나도 없어.” “그럼, 게다가 그렇게 골몰하지 않아도 아이는 알아서 크는 법이야. 부모는 그저, 그걸 거들기만 하면 돼.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다 그때그때 맞춰서 필요한 도움만 주면 나머지는 스스로 성장하게 마련이니까.”(p 297) 이 두 문장이다. 나는 이 두 문장을 잊지 않고, 나의 두 고양이들에게 그리고 언제가 될지, 혹은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내 아이를 키우는데 많이 참고하고 싶다.

 

  이 책을 처음 읽은 지금은 스토리를 따라감과 동시에 너무 많은 생각 정리를 하느라 읽는 속도가 조금 느렸다. 하지만 문장이 어렵지 않고 내용 또한 쉽게 읽히는 책이라, 한 번 더 읽을 때는 내 생각을 계속해서 정리하기보다는 스토리에 집중해서 읽을 생각이다. 꼭 한 번 더 읽어야만 할 정도로 정말 많이 재밌는 내용이다


*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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