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다. <7년의 밤>을 뛰어넘는다. 재인, 은호, 지유 그리고 유나까지 거의 모든 캐릭터에 감정 이입이 된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놓기 어렵다. 나는 이 책을 읽는 주말 2박3일 동안 휴대폰을 거의 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 정도였다. 에필로그까지 519페이지나 되는 분량(원고지 2천매 좀 안된다고 한다)인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 나 자신과 주위를 돌아보게 해주는 이야기라서 더욱 좋았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쓸 수 있나, 소설을 읽는 주말이 행복(?)했다. 단연 올해의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