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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살아났다! ㅣ 고래동화마을 7
윤일호 지음, 정진희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1월
평점 :
진안에 있는 강산초등학교 5학년 담임 윤상원 선생님의 별명 킹콩.
키가 185에 85키로의 몸무게. 생활한복을 입고 다니는 특이한 선생님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선생님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아이들을 너무나 좋아하는 선생님
킹콩선생님의 꿈은 학생이 없어서 문닫을 위기에 있는 작은 시골 학교를 살리는 게 꿈이라는데.
강산초등학교에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아이들을 관찰하고 걱정하는 모습은 어느 선생님 못지않다.
몸이 뚱뚱하다고 싫어하고 운동신경이 떨어진다고 무시하는 친구들때문에 자신이 왜 이렇게 태어났는지 우울해하고 슬퍼하는 민지, 조그만 잘못에도 벌점 스티커를 붙이는 선생님으로 인해 학교생활하기가 힘든 상훈이. 영양제까지 먹이면서 학원을 보내는 엄마에게 아무말도 못하는 가연이. 비단 이아이들 뿐이겠는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재미를 못느끼며 생활이 힘든 아이들이..
강산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은 킹콩선생님이 활한복을 입고 머리도 기르는 것을 보고 양복을 입고 머리도 단정하게 깍으라고 하자 킹콩선생님은 건방져 보일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복장에 대한 생각을 꼭 이야기 하고 싶다며 이야기를 한다.
어느날 킹콩선생님을 찾아온 행복학교 이성대 교장선생님. 언젠가 교육지원청을 지나는 길에 인사를 나눈 기억이 있지만 본인을 왜 찾아오셨는지는 잘 모르는데..
현재 행복학교는 열세 명이 있고 아이들이 언제 또 전학을 갈지 모른다며 작은학교 살리기에 관심이 많은 킹콩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온것이었다. 킹콩선생님은 자신이 어떤 도움을 줄지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며 진지하게 고민을 해본다.
하지만 작은 학교를 살리는 것은 꼭 하고 싶었던 일이고 행복학교의 어려움을 모르는 척할 수 없어서 학교를 살리는데 도움이 되고싶다고 한다. 그리고 뜻이 맞는 선생님들을 찾는데..

작은 학교를 되살리는게 꿈인 킹콩선생님이 폐교위기의 행복학교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과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책이다.
학교를 힘들어하는 친구들, 자연환경이 좋은 시골 학교에 보내고 싶은 마음,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으로 상처를 받은 아이들, 사정은 다르지만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학교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학교 설명회에 온다. 그러나 일부 부모들이 낡은 학교를 보고 전학을 보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지만 학교생활을 힘들어하는 아이의 눈빛을 외면하지 못하는 부모들, 새로운 학교를 시작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열정을 믿기로 한 부모들은 흔들리지 않고 선생님들을 믿고 아이들을 보내기로 한다.
- 행복학교를 살리기위한 킹콩선생님의 노력과 그 과정들.
그리고 킹콩선생님과 함께한 선생님과 아이들. 모든 이들의 노력이 과연결과가 있을지
책을 읽어보면 결말이 너무 잼있어요~
요즘 코로나 땜에 ㅠ 학교도 못가고... 학생수는 줄어들고.. 선생님들의 모습이 예전같지 않더라구요
많이 안타깝고 그런데... 나름대로 학교가 즐겁고 행복한 곳이었으면 좋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