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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아수라 병원 ㅣ 웅진책마을 107
원유순 지음, 소복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0년 2월
평점 :
바닷속 아수라 병원
환경 오염의 심각함에 대한 잼있게 써간 아수라 병원책입니다...
엄마는 의사, 아빠는 살림을 하는 승리네 가족!
낮에 엄마를 우연히 골목에서 보고 반가움에 뛰쳐 달려갔지만
그 골목에는 엄마가 없었어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엄마는 들어오시지 않으셨어요.
동물병원 의사인 엄마는 정말 늦어도 밤 10시에는 들어오시는데
그날따라 새벽1시가 넘도록 오지 않은거죠..
게다가.. 날이가면 갈수록 다른 동물병원의 의사가 사라지고, 옆동네 의사가 사라지고..
간호사들까지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경찰이 나서서 특별 수사까지 하게 되는 일까지 벌어져요..
긴박함 속에 펼쳐지는 동화라서 아이가 몰입해서 읽어볼 수 밖에 없어요.
사건의 전개가 빠르고, 그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해서 책을 읽어볼 수 밖에 없는거죠!!
사실 바닷속에 사는 생물들이 너무 아파지게 되면서 바닷속의 아수라병원이 난리가 난거에요.
그래서 동물들을 끔찍히 아는 엄마를 거북이가 모셔가면서 동화가 시작이 된거였더라구요.
솜씨 좋은 엄마가 아무리 동물들을 고쳐도
넘쳐나는 환자때문에 그 일이 계속 끝나지 않고,
엄마 말고 불려갔던 다른 의사나 간호사들도 더 이상 못하겠다면서 도망치게 되요.
동물들의 뱃속에서 나오는것들은 인간이 버린 비닐이나 플라스틱같은
쓰레기들...
용왕님도 엄마에게 드릴게 없다면서 진주한알을 건네며 이만 가시라고 하지만
엄마는 그럴 수 없었어요.
승리는 엄마의 간곡한 부탁으로 약을 가져다가 바다로 나르게 되요.
아빠가 알면 엄마의 의료행위를 중단시킬 것이 뻔하므로 비밀로 하고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누나에게만 알리고 열심히 약을 구해요.
하지만 동화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려주고 있어요.
병든것들을 낫게해주는것보다 더 빠른 치료약이 있다는것을요.
잔잔하게 흐르던 동화는 급격하게 소용돌이 치면서
결국에는 환경오염에 대한 내용으로 들어가더라구요.
동물들이 아파하는것도 그로인해 마취없이 수술하는 장면을 읽을때는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를 당연히 줄여야하고,
일회용품을 쓰지 않아야 하고,
계속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친환경적인방법을 생각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다속에 병원이 생기면 안되지만.
환경오염에 대한 생각을 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환경을 생각하면 꼭 한번 읽어봐야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