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컨 시대 - 레벨 3, 2021년 문학나눔 우수 도서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정이립 지음, 오승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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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컨시대? 컨닝시대?

책 제목이 흥미롭지요? ㅎㅎㅎ 저도 무슨내용일지 너무 궁금했답니다.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발생한 커닝 사건을 통해

아이들의 시험에 대한 중압감과 고민,

그리고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중학생이 되기 전 탄탄한 기초를 다지기 위해

매달 혹독한 시험을 치르는데

소희는 매번 100점을 받아왔어요.

과연 이번 시험에서도 소희가 100점을 받을 수 있을지

모든 친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한 친구가 소희의 커닝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합니다

소희와 지윤이는 단짝 친구예요.

소희와 지윤이만 빠진 단톡방에서

소희에 대한 비난이 줄을 잇고 있었어요.

심지어 소희 어머니에 대한 비난까지 더해져

이를 알게 된 지윤이는 큰 충격에 빠집니다.

그래서 소희에 관한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기 위해

지윤이는 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반면 소문의 당사자인 소희는

적극적인 지윤이의 태도를 못마땅해하며

소문은 그저 사그라드는 것이니

가만히 있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런 소희의 바람과는 달리

소희의 몸은 소문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학업과 소문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이상 반응까지 보이게 됩니다.

성인이 될 때까지 공부 계획을 다 짜놓은 엄마,

소희를 부러워하는 동시에 시기하는 친구들.

공부를 잘하면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고

공부를 못하면 엄마에게 혼나는 소희,

도대체 어쩌란 말인지...

하늘 높은 곳까지 이어진 저 계단을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오르는 소희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정의롭게 행동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해 보였어요.

책 속 이야기에서도 선생님과 부모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부디 아이들에게 학교가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기를 공부가 스스로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는 것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문득 숙*여고 관련 사건들도 떠올랐어요.ㅠㅠ)

 

 

아이들에게 시험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커닝까지 생각하며 시험을 잘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책 속 소희의 성적에 대한 중압감, 그런 소희를 지켜보는 단짝 지윤이의 마음, 그리고 반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그리고 오해와 편견을 넘어 아이들이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은 책이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커닝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아이들의 생각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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