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 반의 행복 - 저문 날의 어느 노부부 이야기 또 다른 일상 이야기
유선진 지음 / 지성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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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반의 행복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작은 집에서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 일까?

하고 생각햇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병원 입원실이었습니다.

79세 멋진 80세를 맞이하기 위해서 다이어트도 하고, 책도 읽는 멋진 여성이지만

85세 고령의 남편이 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쓰러져 몇개월동안 병원에서 보냅니다.

그러나, 자녀들, 병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령의 병든 남편을 데리고 집으로 옵니다.

가장이라는 무게로 늘 집밖에서 긴 여생을 살았던 남편의 남은 여생 집에서 행복해야할거 같아서라고요.

고령의 남편은 집에 와서 얼굴빛이 아주 좋아집니다. 하루 15시간씩 잠을 자지만

일부러 깨우지 않습니다.

8시간 이상 자면 뇌가 망가진다는 말도 있다지만 작가는 그냥 자연스러움을 따라갑니다.

남편의 입원 전후 이야기, 집에서 남편을 돌보는 이야기 만 5년 동안 노부부가 사는 이야기 속에

지난 날 살았던 이야기도 불쑥불쑥 나오는데 그 진솔한 이야기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워봅니다.

노부부가 되서 아들이 전화해서도 아빠를 안찾고 엄마만 찾는다고 하지만

남편의 모습에서 자라지 않은 아이를 발견하고,

학벌 좋은 남녀가 만나 생각보다 부유하지 않게 근근이 살아가며

인생의 막바지에 남편 건축사무소 일로 사기도 당하고 병도 얻지만 그래도 살만하다는 이 이야기는

잔잔하지만 인생에 대한 위로와 50대에도 등단한 할머니루부터 용기도 얻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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