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 미리의 코믹과 에세이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참신함으로 국내에 출간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나도 이 정도는 쓸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평범한문장이 순식간에 많은 독자들의 마음에 스며든 것이다.
짧은 시간에 마스다 미리는 ‘작가‘가 아니라 ‘언니‘ 같은이미지, 친근한 존재가 됐다. 그 이유를 두 글자로 표현하자면 ‘공감‘이라고 하겠다. 우리가 차마 글이나 말로표현할 수 없는, 누구의 마음에나 있는 ‘구린 부분‘을 그는 아무렇지 않게 얘기했다. 그래서 독자는 아,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혹은 아, 당신도 그랬군요. 하고 공감하며 위안을 느낀다. - P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