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SF`머그컵을 주신다니 기쁜 마음에 `달을 판 사나이`를 주문하면서 댓글을 답니다. ....... AND ....... 달랑 위 한 줄로 마무리를 하려 했으나, 예전 제 블로그에 BIG3 중에 한 분이셨던 Arthur C. Clarke의 `CHILDHOOD`S END`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적었던 글 중의 일부를 옮겨 봅니다. 오랫동안 - 아니 이미 전설이 된 그들과 경쟁이 무의미하지만 - 과학소설계의 ˝세 거물(Big Three)˝로 일컬어지는 로버트 A. 하인라인(Robert Anson Heinlein, 1907.07.07[미국] ~ 1988.05.08), 아이작 아시모프(Issac Asimov, 1920.01.02[러시아] ~ 1992.04.06)와 함께 한 축을 담당한 아서 C. 클라크(Arthur Charles Clarke, 1917.12.16[영국] ~ 2008.03.19)의 작품인 유년기의 끝(Childhood`s End)이란 책이다. 국내에서 출간된 번역본들은 이미 절판된 상태라서 번역본 자체는 구하기 쉽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원서본을 구하게 되었다. 원서본이나마 아직 판매를 하고 있으니 무척 다행이다. 아서 C. 클라크를 알게 된 것은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 1928.07.26[미국] ~ 1999.03.07)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 1968)라는 영화를 통해서다. 유인원이 집어던진 뼈다귀가 우주선으로 바뀌는 장면에서 `아~`하는 감탄을 하게했고, 도저히 1968년 작품이라고 믿기 힘든 영화적 기술 및 의미전달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지금도 귀가에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모함과의 도킹시 울려퍼지던 `아름다운 푸른 도나우강`의 선율이 들리는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과학소설의 장르는 추리소설과 함께 청소년의 과학심고취 및 상업적 부추김으로 한때의 기호품으로 전락한 면이 없지 않다. 그러다보니 성인이 되어 이런책을 찾는 것에 `아직도 그런 책 봐요`라는 눈총을 받게 된다. 그러나, 여러분께서 시간과 자금을 들여 보고 계신 영화의 상당히 많은 모티브가 이런류(?)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왜 모르시는가? 사실 `이야기`는 문화의 뿌리와 같아서 잘 만들어진 `이야기`는 영화, 연극, TV, 팬시 하물며 사람의 가치관까지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많은 자금과 유명한 배우들이 투입된 영상이라도 이야기가 재미없으면 외면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우리의 과학소설, 추리소설 등에 대한 경시풍조는 참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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