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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잠언집 - 인생의 머리맡에 놓아두고 싶은, 지혜의 서 5 ㅣ 토파즈 클래식 Topaz Classic 1
김하 엮음 / 토파즈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책에 대한 느낌이야 제각각일지 몰라도 일방적인 악평은 참 민망하게 만든다. 정성들여 만든 책을 그렇게 매도할 필요가 있을런지...
탈무드는 유대민족의 생활성전으로써 지난 2천년 동안 그 빛을 발해온 인류의 유산이자 보고이다.
그런 탈무드가 다른 경전과 달리 유난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고 여러 책으로 소개되어온 까닭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탈무드에는 오늘을 사는 우리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수많은 명귀들과 거기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인융사례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단순히 어떤 삶의 명제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사례와 이야기로 결코 지루하지 않게 설득력있게 웅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껏 읽어온 탈무드의 실상은 어떤가?
한 랍비에 의해 일본에 소개된 유대인과 탈무드 관련책을 단순히 베껴 중복 출판한 탓에 그 책이 그책이고 뻔한 이야기처럼, 단지 우화책이나 유머집 정도로 취급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수많은 탈무드에 [배신?]당한 독자라면 이 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유머나 우화가 아니라 실직적인 탈무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그렇다. 그것도 결코 무시해버릴 수 없는 호화롭고 고급스런 여러 이미지들을 곁들여서 말이다.
탈무드는 확실히 오랜 인류사의 궁금증과 삶의 자세, 인간의 처세에 관한한 탁월한 명저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내용이 지극히 현실적이고 얄미울 정도로 '이해타산'적이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읽어야 하고 교훈으로 가슴에 세겨야 하며, 인류의 자산으로 삼을만한 것이다.
단순히 뜬 구름 잡듯 좋은말만 나열하고 있는 죽은 고전이 아니라 살아있는 고전인 것이다.
이 책,
기존의 탈무드와는 전혀 다른, 신선한 탈무드를 적극 추천한다.
탈무드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슴에 세겨야할 수많은 인생 경구와 명언, 철학 등이 가득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모든 것을 한권에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뭐 그렇다고 고리타분하거나 심심할 겨를도 없다. 매 페이지마다 경구들을 둘러싼 고급스런 이미지들이 그럴 틈을 주지 않고, 그래서 더욱 새롭고 신선하게 와닿는다. 단 기존의 [유머 탈무드]를 원하는 사람은 여전히 다른 책을 골라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