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을 읽다가 문득 쓰는 독서노트. 이 책의 리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그도 실수하는 작가였다.. 였었나. 여러가지로 변명인듯 변명아닌 변명같은 작가의 말이지만, 마음에 드는 구절이라 밑줄 그어본다. 자신의 처녀작을 읽은 이제는 원숙한 작가의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지는 글이다.

전자가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그린 데 반해, 후자는 사물에서 한 걸음 물러선 곳에서 바라보는 어른스러운 방식이다. 그러나 실수 없이 시작하는 것이 늘 옳다고 할 수 없다.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소설을 쓰는 일은 이제 없을 테니, 그런 의미에서도 이 작품은 당시 그대로 가필하지 않고 남겨두는 것이 좋으리라고 판단했다. (6p. 개정판 간행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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