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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 - 바라는 것들을 실상이 되게 하는
조현삼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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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나는 문득문득 무심결에 흘리는 말에 흠칫 놀라곤 했다.

너무 습관처럼 되어버린 부정적인 말투와 표현들, 순간순간 나의 말을 들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놓치고 살아온 것이다. 하나님께서 성경말씀 속에 말에 대해 그토록 분명하게 기록하셨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새삼 알게 되었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행하리라...”

책상 앞에 붙여두고 말하기 전에 곱씹고 되뇌어보고 싶은 말씀이다.
말을 바꾸면 인생도 바뀐다는 저자 목사님의 충고를 마음에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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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전략 - 성공이 아니라 의미라는 새 잣대로 잰 당신 인생
로이드 리브 지음, 김병두.김승국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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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CF에 보면 35라는 숫자가 뜨면서 서른의 중반에 서 있는 바닷가의 한 여자와 38이라는 숫자로 시작되는 서른여덟의 남자가 빌딩 한 가운데 서 있는 장면을 만날 수 있다. 팔팔한 20대들에겐 그저 지나가는 광고 한편에 불과하겠지만 꽉 찬 서른 후반을 살고 있는 나로서는 예사롭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제 내일 모레면 마흔... 부인할 수 없는 ‘중년’이 시작될 나이가 된 것이다. ‘어쩌다 이렇게 빨리 나이를 먹어버렸을까...’ 이런 넋두리는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나 통하는 푸념일 뿐, 쏜살같이 달려드는 인생의 후반을 막을 도리는 없다.

나는 ‘중년의 전략’을 읽으면서 한 장면이 떠올랐다. 오래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엠티를 갔을 때 마흔이 되면 하고 싶은 것 세 가지를 적어내는 시간이 있었다.

그 셋 중에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 급식 봉사를 할 것인데, 주로 밥 짓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적은 기억이 난다. 막연하게나마 그 때가 되면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삶의 여유를 갖게 되었을 것이고 그 여유를 좀 의미 있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에서였나 보다.

이제 그렇게 살고 싶다고 말했던 마흔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는 과연 그런 삶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성공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던 숨 가쁜 걸음 대신 정말 의미 있는 것에 삶의 곁을 내어놓을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치열하고 맹렬하게 남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용을 쓰는 안간힘에서 힘을 떼어 의미 있는 무엇엔가 기울여보기를 스스로에게 당부해본다. 그게 진짜 남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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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은 있어도 상처는 없다
장주연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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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여섯에 뇌종양으로 남편을 잃고 어린 딸 넷을 둔 여자. 또래라는 것말고는 나와 너무 다른 조건이다. 비슷한 세월을 보냈는데 어쩜 이렇게 다른 색의 인생을 살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달라서 어느 것 하나 공감하기 힘들 수 있을 텐데도 이 가족의 이야기는 내내 눈물짓게 하다가 또 미소짓 게 했다. 뇌수술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가족을 못 알아보고 뜻대로 말을 못하고 집을 잃어버리고, 아무 거나 먹으 려고 하고 고통 때문에 폭행까지 하는 남편을 마치 갓난아기를 돌보듯 쓰다듬고 닦아주는 아내. 함께 밤잠 을 설치며 고통으로 신음하는 남편과 함께 하는 아내. 아내의 몸 속에는 아기가 자라고 있었다. 홀몸도 아 닌 임산부에게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을까. 사랑의 힘이란 그런 것일까? 아프기 전, 아내를 끔찍이 사랑했 고, 아이들에게 둘도 없는 좋은 아빠였던 남편을 그리워하며 낫기를 소원했던 아내. 그러나 결국 11개월만 에 그 사랑하는 남편은 천국으로 출장을 가버렸다. 손에 닿을 듯 떠나간 남편의 자리가 믿겨지지 않는 아내 는 옷장 속 남편의 외투에 얼굴을 묻고, 사진첩에서 떨어진 결혼 사진을 보며 흐느꼈다. 철모르는 아이들 은 늘 아빠가 곁에 있는 듯 밥을 먹을 때나 텔레비전 앞에서도 아빠 얘기를 꺼낸다. 하나님께선 꼭 이 착한 여자에게서, 이 귀여운 아이들에게서 이 남자를 데려가셔야 했을까? 이 질문은 아마도 나보다 저자가 골백번도 더 되뇌었을 말이겠지. 하지만 신앙이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왜 라고 묻는 것이 아닌지 모른다. 이 땅에서 너무 아름다운 자취를 남겼던 남편을 아프게 보냈지만 그의 빈자리에서 다시 힘을 내어 살아가 는 일. 씩씩하게 남편 몫까지 살아가는 마음을 주시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모른다. 그 진리를 저자 는 자신의 일상에서 매일 발견하고 있는 것 같다. 투병일기로 시작했지만 행복일기로 옷을 갈아입은 그의 일기장 속에 오늘을 살아야하는 이유, 힘차게 살아 야 할 이유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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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것 - 되기 위해 달려가는 분당 우리 교회 개척 일기
이찬수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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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청소년 목회를 주로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던 이찬수 목사님께서 교회를 개척하시면서 가슴 졸이고 안타까웠던 순간들, 또 늘 그렇듯이 위기의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고 도와주셨는지에 대한 고백들이 마치 작은 단막극처럼 펼쳐져 있다. 한장 한장 넘기고 있으면 다음 장에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지고 무척 흥미진진한 전개가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도록 했다. 목회자의 자리란 그런 것이구나 하고 새삼 엿볼 수 있었던 '세상에 없는 것'은 언제나 솔직함이 최선의 설득이고 인생을 사는 방법임을 깨닫게 한다.

'지선아 사랑해'로 유명해진 이지선 자매가 다니는 교회라고 해서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에서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거침없고 확신에 차있지만 일방적으로 가르치려고만 하지 않는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고, 복음을 참 귀하고 값지게 담아내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젊으신 새내기 담임 목사가 성도들과 함께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에서 누구든지 배울 수 있는 교훈을 발견하게 된다. 정말 교회가 세상에 없는 어떤 것,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 복음으로 영혼을 일깨우는 귀한 일을 감당했으면, 그리스도인의 한사람인 내가 바로 그 몫을 감당해야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동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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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 안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주선 지음 / 다우출판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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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병상에서 떠나보내는 이가 어디 한둘일까. 때론 하루아침에 예기치 않은 이별을 만나는 일도 인생에서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사랑하는 아내가 어느날 사형선고 같은 암선고를 받고, 놀란 가슴을 추스리기도 전에 자리에 누운 아내를 꼬박 2년동안 곁에서 지켜보며, 아니 함께 그 고통을 나눠가지려 안간힘을 썼던 한 남자의 겨운 사랑이야기에 난 첫장을 다 넘기지 못하고 그만 울컥하는 눈물을 삼키지 않을 수없었다. 물조차 넘기기 힘겨워하는 아내를 위해 밖에서 한번도 고기음식이나 좋은 요리를 입에 대지 않았다는 남편. 혹 음식냄새때문에 비위약한 아내가 힘들어할까봐 그랬다는 남편.

그리움이 넘치면 별이 된다는 말처럼, 이 책에는 아내를 그리워하는 그 절절하고 솔직한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다시 태어나면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너무 미안해서 그럴 수 없다고 말하는 아내의 마음에서도 쉬이 헤아릴 수 없는 깊은 사랑이 느껴진다. 사랑하는 남편과 두 아들을 남기고 떠나는 아내의 심정이 어땠을까? 잊혀지지 않고 지워지지 않는 아내를 떠올리며 수일에 한번씩 편지를 쓰는 남편이 애처롭기도 하고, 그렇게라도 남은 사랑을 토해놓고 싶은 그 마음이 멀리서나마 전해온다. 이보다 더 사랑할 수 있을까? 나도 이런 사랑을 만나고 그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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