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보장 김치 - 욕쟁이 요리 블로거 당근정말시러의 맛보장 레시피
당근정말시러 지음 / 빛날희 / 2016년 4월
평점 :
일시품절


김치분야에서는 알아주는 도서라 비싸도 구매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받아봤더니 산너머 산~
백령도 까나리액젓에 구기자, 건식 찹쌀가루등 재료여럿을 사야 김치를 담글 수 있다는 사실.
기껏 여러 재료 샀는데 김치가 맛 없으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을 안고 쇼핑삼매경.



우선 가장 간단한 유니깍두기 도전~
책에서는 절여서 체에 넣어 랩씌우고 냉장고에서 만 하루 건조 시키랬는데, 전 냉장고 잡냄새가 벨까봐 그 위에 비닐을 덧씌웠더니 무가 좀 더 쪼글거렸지만 잘 담궈졌어요.
맛있는 겨울무가 아니라 좀 매운 늦여름 무라 설탕과 물엿을 각 1/2T씩 첨가해 넣어 주었어요.
이때는 사과가 아직 빨갛게 덜익어 약간 푸른기가 남은 걸로 육수를 냈는데 추석 지나고 잘 익은 사과로 육수를 냈더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육수가 더 달고 맛있더군요.
이렇게 계절별로 맛에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추석 지나 열무김치, 열무 물김치, 유니깍두기, 포기김치, 파김치를 며칠 간격으로 내리 담았습니다.
열무 물김치는 생마늘이 없어 편썰라했지만 그냥 간 마늘넣고, 흰 국물이 싫어 반배합양으로 했을때 고춧가루와 간고추 각 1컵씩, 간 생강 약간 추가하여 붉은 국물로 담았어요.
덜 익었을때는 열무김치가 더 맛있지만, 익으면 열무김치.열무 물김치 모두 맛있어요.
고기요리에 같이 먹으면 느끼함을 꽉 잡아줄 맛입니다.



유니깍두기는 저번에 담굴때 남은 양념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꺼내서 새 양념에 첨가해 담궜더니 양념이 삭아 기분이 안 나더라구요. 맛은 같아요.



포기김치는 4kg 담궜는데, 락앤락통이 아닌 일반 반구 대야에 담궈서 그런지 빨리 안 절여져 시간이 배이상 걸렸습니다.
평소 김치 담글때 김치속에 무채를 안 넣어 담그는데 책 따라 넣어더니 맛이 맑네요. 책을 어설프게 보고 담궈 무는 껍질을 벗기고 채썰고 무토막도 마찬가지.
맛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인데, 겨울용 김장김치로는 어울리지 않네요.

파가 남아 김치양념을 조금 더 만들어 파김치도 담궜는데 역시 담백한 맛이에요.




이 책을 읽고 여러김치를 담궜는데 가장 큰 장점은 책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누구든지 보통이상의 맛은 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김치가 저염인데 저염이면서 맛있게 김치 담그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실까요? 그런데도 맛이 있으니 책 추천합니다.
전 김치 짠것이 싫어 잘 안 먹는데 이 책 보고 담근 후 좀 더 먹게 되었습니다.
발효 유산균이 많이 들어 있어선지 방귀가 뽕뽕 더 나오고 장이 더 건강해졌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김치가 빨리 발효된다는 것입니다. 육수와 양념속에 사과. 양파, 갈은 사과와 갈은 양파가 들어가 그러지 않나 싶어요.
조금씩 자주 담궈 먹는 분들에게 알맞습니다.
맛도 있고 어렵지 않으니 김치 담그기 겁난다 하시는 분들은 꼭 도전해 보세요.
김치 쉽습니다~
어머니가 참 맛있게 드십니다. 한 가정의 행복에 이바지 하신 작가님~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