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서점에서 책을 확인하지 않고 구매하시는 분들을 위한 정보입니다. 저같은 경우 워낙에 기대했던 책이라서 예약 판매로 샀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봤다면 약간 망설였을 것 같습니다. 책은 1067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실제 보니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이게 어느 정도 인지 실감을 못하시는 분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하드커버 포함 약 6cm입니다. 사전이나 전공 서적을 포함한 집에 있는 어떤 책보다 두껍더군요.하지만 정작 놀라운 것은 책의 내용 구성입니다. 번역자 해제를 포함한 본문이 1~775, 주(註)가 777~958(2930개 항목), 참고 문헌이 959~1057, 찾아보기가 1059~1067 입니다. 주나 참고 문헌만으로도 왠만한 책 한 권입니다. 이 방대한 분량을 양장본 한 권에 담아낸 출판사의 배짱에 놀라울 뿐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물론이고 하다못해 집 화장실에서도 읽기 힘듭니다. 차라리 주(註)를 책 본문 밑에 담아서 두권 내지 세권으로 구성했으면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출판사에서 도대체 생각이 있는 것인지, 주석이 몇십개도 아니고 2930개 주석을 매번 몇백 페이지 뒤를 넘겨서 확인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하드 커버 떼버리고 스프링 달아서 분철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나 그놈의 주석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물론 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 집에서 보다는 밖에서 이동하는 틈틈이 책을 읽는 편이라서 휴대성과 편의성의 입장에서 말씀 드린 것입니다.(그래서 사실 하드커버도 별로 안좋아 합니다.)서평을 기대하셨을 분들에겐 죄송합니다. 다만 정가 5만원 씩이나 하는 책에는 이런 것도 나름대로 고려해야 할 정보라고 생각하여 글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