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그렇게 가볍게 취급하기에는 지나치게 복합적인 존재다. 나라는 사람은 신뢰를 받기에는 지나치게 복합적이다.
최근에 읽은 <모리스>라는 소설이 생각지도 못하게 저에게 슬픈 충격을 줘서, 그 감각이 마음에 남아서, 어쩐지 <조반니의 방>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아 읽어보기로 했어요! <모리스>는 나름의 방향성과 해결책을 지닌 채 해피엔드로 끝났는데도 어떠한 다치고 상한 마음이 얇은 종이처럼 비치는 것 같았네요..
저는 어느 소설에서건, 복잡하다? 복합적이다? 와 같은 표현이 나오면 너무나 좋더라고요. complex.. 아마 <킬 유어 달링>에서 루시엔 카 역할을 맡은 배우가 난 복잡한 게 좋거든~하는 대사를 했을 때 진짜 있어보인다!!! 라고 생각했어서인가 봐요.<<: 하핫.. 저는 영혼을 조금쯤 고양시키는 정도의 허세나 감성에 매우 이끌리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