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당신들 베어타운 3부작 2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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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

그때는 여름이었고
그 섬은 우리만의 것이었고
천 년의 겨울을
보내고 난 뒤에

너는 깨어졌고
나는 금이 갔고
너는 밧줄을 걸었고
나는 매듭을 묶었지

열여섯 살이 되기 전까지
우리에게는 죽을 시간이 얼마나 많았을까
너만이 진정한 의미를 아는
이별의 노래가 얼마나 많았을까

하지만 지금은 여름이었고
그 섬은 우리만의 것이었고
너는 내 것이었지
천 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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