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 더 이상 누구에게도 휘둘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롤프 젤린 지음, 박병화 옮김 / 걷는나무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욱씨 남정기라는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욱다정 캐릭터는 단호하고 당당하다.

요즘 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은 예전처럼 청순가련하고 백마탄 왕자나 기다리고 있지 않는다.

착한척하며 남자 주인공의 보호아래 뒤에서 숨어 있지 않는다.

오히려 남성보다 더 당당하고 할말 다하고 남자를 리드하기도 한다.

이 캐릭터의 특성이 이름에서도 잘 나타나는 것 같다. 성이 욱씨인데 겉으로는 욱하며 까칠해보이지만

이름이 다정이로 알고보면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다. 마치 얼마전 본 영화 오베라는 남자의 캐릭터와도 유사한 것 같다.

요즘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의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하면서 나도 이런 당당한 여성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타인에게 잘하려고 애쓰다가 오히려 손해보고 상처 받는 사람들을 위한 독일 최고의 관계 심리 전문가가  관계를 깨뜨리지 않으면서 나를 지키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려면 미안하고 혹시 관계가 깨지진 않을까 걱정되고

항상 어떤 결정을 할 때 우유부단 했던 나에게 도움이 된 책이다.

갈등이 생길까봐 두려워서 말 못 하고 갈등을 피하고 싶고

미움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신을 숨기고 솔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다른 사람보다 나 자신을 우선으로 두고 생각하고

솔직하게 나의 한계와 생각을 당당하게 말해야겠다.

그것이 오히려 다른 사람과 나의 관계를 더 원만하고 좋게 하는 방법인 것 같다.

관계가 안 좋아 질까 두려워 일방적으로 들어주다간 언젠간 폭발하게 되니 말이다.

친구 관계에 있어서도 솔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참고만 있다가 결국엔

아무 얘기 없이 전화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었다.

당시엔 누군과와 의도적으로 관계를 끊어버리는 일이 처음이라

무척 걱정도 되고 떨리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만 알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봤자 자신만 손해를 보게 되고 오히려 그 시간에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잘한 일인 것 같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는 멀어지거나 단절되어도 큰 일이 일어난건 아니다.

오히려 단호히 행동함으로써 나와 맞는 주파수의 사람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모두와 친구가 되려는 사람은 누구도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한다.

단호한 행동이 누군가와는 관계가 멀어지고 단절될 수 있지만

나의 한계를 인정해주고 나를 배려해주고  거부해도 이해해줄 수 있는

나와 맞는 소중한 사람은 남게 될 것이다.


내가 소중하듯 남도 소중한 존재이다. 다른 사람의 한계도 존중해줘야 한다.

친구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내가 도와주려고 한 행동이 도움을 요청한 적 없었던 친구에게는 오히려 간섭이 될 수 있다.

특히 가까운 가족에게 나름 도움이 되려고 한 말이 잔소리가 될 수 있다.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사람에게는 아무리 선의로 한 말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듣기 싫은 소리가 될 수 있다. 나 스스로도 누군가의 도움이 감사는 하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이 부담스럽다면 거부할 수도 있는 일이다.


[ 책을 읽고 바로 실천해볼 수 있고 기억해두고 싶은 내용들]


거부하는 방법>

첫재, 상대에게 안되는 이유를 설득하려 하지 마라.

        나의 의사를 반복해서 말해주면 된다.

        상대는 여러 반박의 말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둘째, 솔직하게 말해라. 적당히 둘러대면 언젠간 밝혀진다.


피곤한 대화에서 벗어나는 법>

상대의 말을 짧게 요약

대화의 주도권을  잡는다.

전부 해결해주려고 하지 마라.


자신의 얘기만 하고 불만을 쏟아내는 전화가 자주 오는 경우>

일단 핑계를 대고 전화를 끊고 전화 준다고 한 후 전화 하지 않거나

10분 정도의 시간이 있다고 한계를 만들어준다.


의도가 파악되지 않은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다.

왜라고 물어 의도를 파악한 후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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