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돼지코 박쥐야, 안녕 과학 그림동화 35
다린 룬데 지음, 이강환 옮김, 퍼트리셔 윈 그림 / 비룡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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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에 처한 박쥐를 소재한 과학 그림책이 나왔어요.

작은 돼지코 박쥐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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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닥터수스 명예상 수상작인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포유동물 중 하나인 작은 돼지코 박쥐의 생태를 잘 알 수 있게 하는 책이예요.

글을 쓴 다린 룬데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포유동물 연구원으로 이 책에서 타이 서부지역 콰이강 근처에 사는 벌처럼 작고 동전처럼 가벼운 박쥐인 작은 돼지코 박쥐를 소개했어요.

우리 아이도 돼지코를 가르키며 웃었어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는데 정말 몰랐어요.

박쥐하면 왠지 좀 두려운 마음이 더 많았거든요.

책을 읽으며 벌처럼 조그맣고 동전처럼 가벼운 작은 돼지코 박쥐라는 걸 알게 되었고, 몸길이도 겨우 3센티미터쯤 되고 날개를 편 길이가 15센티미터가량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글이 간결하고 질문하면 답하는 형식이라 아이에게 목소리를 다르게 해서 리듬감있게 질문하고 답을 하며 읽어주니 너무너무 재밌어하며 또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목소리 하나로 아이들의 시선을 확~끌어 잡을 수 있다니까요.ㅋㅋ~

그림도 귀엽고, 글에 맞게 특징적인 부분만 잘 골라 크고 쉽게 그려져 있어 너무 좋았어요. 과학하면 왠지 딱딱해서 읽기 싫어지는데 쉽고 재밌있게 읽었어요.

많은 글이 아니라 간결한 질문과 답글. 그리고 그림으로 박쥐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읽기 싫어하는 아이나 어린아이에게도 추천할만한 책입니다.

작은 돼지코 박쥐의 학명은 '크라세오닉트리스통롱야' 예요.

크라세오닉트리스통롱야/ Craseonyctris thonglongya

부록에서는 작은 돼지코 박쥐를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데요. 이 박쥐의 학명은 처음 이 박쥐를 발견한 동물학자 키티 통롱야의 이름을 따라 크라세오닉트리스통롱야라고 붙였다고 합니다. 이름이 굉장히 길어요. 저는 못외울꺼 같아요.ㅠㅠ

룬데는 이 박쥐가 산불을 내는 사람과 박쥐를 잡아먹는 새로 인해 멸종 위험에 처해 있으며, 따라서 과학자들은 박쥐가 사는 동굴의 위치를 아무에게도 알려 주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잘 보호되어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동물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또한 소중한 동물들 중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어떻게 보호해야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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