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서 - 청춘의 아름다운 방황과 불안에 대하여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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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속으로 뻗어있는 굽이진 길은 세계를 양분하는 경계선

나는 어느 곳에도 속해있지 못했다 그저 사잇길을 걸어왔을 " -이우 '경계에서6'


우리의 삶은 언제나 경계에 놓여있다. '점심으로 토스트를 먹을까 샌드위치를 먹을까' 같은 일상적인 선택의 경계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디를 향하여야 하는가' 같은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경계에 까지. 경계라는 단어를 빼고서 어찌 삶을 설명하겠는가.

 작가 '이우' 이러한 경계를 더욱 예민하게 관찰하고 느낀다. 별빛에 취해 경계에 의문을 가지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선택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방황한다. 의문과 함께 불안에 젖었다가, 어떤 것으로 부터 구원의 힘을 얻었다가. 슬픔에 잠겼다가, 자신의 결핍에 아파도 했다. 그러다 분노와 함께 삶에 대한 어떤 다짐을 지을 때면 다시 감성적인 눈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본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는 시의 감정을 따라 슬퍼하고 분노하고 동조하다보면, 어느새 나도 나의 경계를 하나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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