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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우리 동요- 소리나는 동요 그림책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8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9년 09월 07일에 저장
품절
구름빵 (책 + 인형) : 한정판
한솔수북 편집부 지음 / 한솔수북 / 2009년 4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2009년 09월 07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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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장어 스튜 - 2002년 제2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권지예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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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가 예사롭지가 않았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은근히 비춰주는 노련함. 저절로 행간까지 읽어 내고 싶어졌다. [뱀장어 스튜]를 읽고 나서 나는 스스로 이런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자신만의 상처는 어떻게 치유하는가' 우리는 언젠가부터 방황을 하게 되었다. 저 멀리까지 아니 끝간 데까지 가다 어느날 문득 뒤돌아 본다. 그리곤 뜻하지 않게 자신이 방황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가슴 속 어딘가에 지워지지않는 상처때문에...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까지 왔을까? 그저 도망치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아니다... 뜻하지 않게 온 것처럼 돌아 가는 것 또한 그러하리라. 눈뜨고 새로운 아침이 오면 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제자리에 돌아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되돌아 오고 싶어도 자물쇠가 굳게 채워져 들어 올 줄 모르는 원숭이처럼 말이다. 상처라는 건 방황을 하며 그리고 되돌아 오며 퇴색되고 지워지며 '성숙'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우리 곁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글 속에 이런 말이 생각난다. '생의 열정이란 종국에는 천천히 그리고 은근히 끓어오르는 뱅장어스튜같다는 것...' 그렇다. 주인공의 상처는 자신도 모르게 천천히 그리고 은근히 치유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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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F.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정현종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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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자신의 사랑일 것만 같았던 사람이 떠났다. 하지만 그 사랑은 언젠간 다시 내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 나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개츠비는 위대하지 않아 보인다. 불쌍한 인간일뿐이었다. 부정하게 부를 축척할만큼 기회를 탈 줄 아는 현실감있는 사람이면서도 옛사랑의 추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꿈꾸는 사람이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에게 '부'와 '명성'이란 그녀를 되찾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또한 그의 환상 속에 존재하는 이상적인 사랑이었을뿐 현실의 그녀가 아니었다. 허상이었을 뿐이었다. 개츠비는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 자신의 욕망이 부질없음을... 하지만 그는 선택했다. 자신의 사랑을 위해 희생을 하고 만다. 그 사랑이 허위일지는 모르나, 그래도 아름답도록 말이다. 이러한 그의 선택만은 참으로 용기가 있다. 하지만 맘이 참 쓰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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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상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28
샬럿 브론테 지음, 배영원 옮김 / 범우사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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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제인 에어>를 다시 읽어 싶어졌다. 예전엔 겉표지는 두꺼운 장정으로 되어 있고 깨알만한 글자가 박힌 책으로 읽었다. 그 땐 장황한 이야기가 지루하게 느껴져서 읽기를 그만두기가 일쑤였는데... 어느 부분에선가부터 속도가 붙어서 해피엔딩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뿌듯하게 책읽기를 했던 것이 기억난다. 또 어렴풋이나마 로체스터대령을 멋있게 그렸던 것도...

그리고 10년이 흐른 지금, 다시 읽었다. 제인 에어는 어딘가 나를 닮은 구석이 많다. 아니, 내가 닮고 싶어하는 그런 인물이다가 더 정확한 말일 것이다. 스스로를 요란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강하게 사는 모습, 그리곤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헤쳐나가는 제인의 모습에서 용기가 생긴다. 어쩜 그런 삶의 자세가 그리워서 다시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제인에어를 단순히 낭만적인'연애소설'로 생각하지 않는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매력적인 한 여인을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내겐 큰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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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따뷔랭 - 작은책
장자끄 상뻬 지음,최영선 옮김 / 열린책들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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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자끄 상뻬의 글과 그림을 보면 참으로 따스해진다. 짧은 동화속에 긴 여운이 있다. 그리곤 내 맘속에 살아있게 된다. 유쾌함, 여유로움, 잔잔한 울림, 때론 진지함으로...수채화같은 그만의 매력은 [라울따뷔랭]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작품보다 진지함이 많이 배여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자전거박사 따뷔랭을 통해서 세상사람들의 '편견'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저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장인'정신으로 일을 하고 있다. 그만큼 그 부분에서만은 최고라고 사람들은 인정을 한다. 그런 사람들이 따뷔랭이 자전거를 못 탄다는 것을 꿈에라도 알고 있을까?

아마 따뷔랭은 따뷔랭에 대해선 최고의 전문가니깐 따뷔랭정도는 거뜬히 잘 탈 수 있을 거라 확신하고 있을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 말못할 고민으로 부담스러워하는 따뷔랭이 남모르게 언덕 위에서 자전거타기를 연습하는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이 난다. 사람들의 선입견 속에서 '그렇게 살아가야만하는' 삶, 그러한 '기대되는 삶'을 사는 사람들. 우리들이 가진 편견으로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구속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또다른 따뷔랭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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