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쓰면 마음도 숨통이 트여요. 정신 작용이 느슨해지거든요. 허파가 터질 것 같고 다리가 아파서 미칠 것 같으면 잡생각이 들어올 틈이 없어요. 정말로 중요한 건만 생각하게 되죠. 생각이 여과된달까요. 생각이 중요한 순서로 정리가 돼요. 그리고 내가 인간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죠.새벽에 나가면 특히 더 그래요. 머릿속에서 원시적인 이미지가그려지면서 이 우주에서 나의 위치를 새삼 깨달아요. 어떨 때는 아무 생각도 안 듭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벌써 다 달렸어요. 그럴 때는 마음이 진정되고 머리가 개운하죠. 상황을 균형 감 있게 보게 되는 것, 그게 달리기의 제일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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